스페인하면 떠오르는 정열의 춤, 플라멩코 공연이 모던한 색을 더해 우리나라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스페인 최고의 무용수이자 안무가로 유명한 앙헬 로하스와 카를로스 로드리게즈가 이끄는 ‘누에보 발레 에스파뇰’의 플라멩코 공연 <상그레 플라멩카>가 9월 8일부터 5일간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로하스와 로드리게즈는 스페인은 물론, 유럽과 미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가장 주목받고 있는 플라멩코 무용수 콤비. 뮤지컬 <돈주앙>의 플라멩코 댄스를 안무한 주인공들이며, 지난 2009년 충무아트홀 무대에 선 플라멩코 무용수들이 바로 ‘누에보 발레 에스파뇰’ 단원들이다.


지난 7일 프레스콜을 가진 이들은 플라멩코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음을 피력했다.
로드리게즈는 “이 공연이 15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을 수 있었던 힘은 새로운 시도와 현대적인 접근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2명의 무용수가 항상 함께 독창적인 안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하스는 “우리는 21세기 무용수로서 지금의 생각과 문화가 반영된 의상, 안무, 조명을 신경써 가장 진화된 플라멩코를 선보인다”며 “그런 면에서 플라멩코의 코카콜라라 할 수 있다”고 말해 주목 받았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뮤지컬 <돈주앙>으로 한국 팬도 보유한 미녀 무용수 마리아 로페즈가 여성 무용수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공연으로 4번째로 한국에 방문한 그는 “두 안무가가 각 개인 무용수들의 감정을 잘 살리는 안무를 만들어줬다”며 “이번 한국 공연도 지난 뮤지컬 무대처럼 사랑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열정의 빨간색이 생각나는 플라멩코를 만들고 추는 이들은, 플라멩코가 “추체할 수 없는 감정의 분출”이라며 “플라멩코는 스스로 그 안에 빠져서 도저히 춤으로 표현하지 않을 수 없는 것들을 표출한다”고 말했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이미지 팩토리_이민옥(club.cyworld.com/image-fa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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