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린더 걸즈> 웨스트엔드 초연 소식

영화 원작의 공연작품 <캘린더 걸즈, Calendar Girls>가 팀 퍼스(Tim Firth)의 연출로 웨스트엔드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최근 영국내 투어 중이며 내년 4월 4일부터 웨스트엔드의 노엘 카워드 씨어터(Noel Coward theatre)의 무대에서 상연된다. 요크셔 지방을 배경으로 펼쳐질 이 이야기에는 린다 벨링햄(Lynda Bellingham), 패트리샤 하지(Patricia Hodge), 시안 필립스(Sian Phillips), 게이노어 페이(Gaynor Faye), 브리짓 포시스(Brigit Forsyth), 줄리아 힐즈(Julia Hills), 일레인 C 스미스(Elaine C Smith)가 출연한다.

<캘린더 걸즈>는 어느 마을의 여성협회 소속의 회원들이 백혈병 치료연구를 위한 기금모금의 방법으로 일상적인 케익 굽기나 잼 만들기 같은 장면이 아니라 누드를 실은 달력을 직접 만들면서 시작되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러한 달력제작의 과정에서 언론으로부터 예상 밖의 갑작스런 관심을 사기도 하고 절친한 친구들끼리 혼란을 겪기도 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헬렌 미렌(Helen Mirren)과 줄리 월터스(Julie Walters) 주연의 2003년 개봉영화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연출가 퍼스는 무대공연을 위한 각색작업을 하였으며 지난 9월, 치체스터 페스티벌 씨어터(Chichester Festival Theatre)에서 처음 상연되었다. <캘린더 걸즈>는 내년 4월 4일부터 6월 27일까지, 12주 간 웨스트엔드 무대에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 배우 주드 로 주연의 연극 <햄릿>, 연출가 교체 

배우 주드 로(Jude Law)가 출연하는 2009년 공연 <햄릿>을 연출할 예정이었던 케네스 브래너(Kenneth Branagh)가 임무를 다하지 못하고 작품에서 하차하게 되었다. 그의 자리는 던마 웨어하우스(Donmar Warehouse)의 예술감독인 마이클 그랜디지(Michael Grandage)가 대신 채울 예정이다.

널리 호평을 받고 있는 던마 웨스트엔드(Donmar West End) 제작의 작품 <이바노프, Ivanov>에서 최근까지 그랜디지의 연출을 경험한 브래너는 2010년 개봉예정 영화 <놀라운 수퍼히어로 토르, Marvel superhero Thor>의 연출을 위해 그 작품을 떠나게 되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던마 웨스트엔드가 제작하는 모든 작품의 연출을 맡게 된 그랜디지는 자신의 가장 중요한 작품의 주인공으로 현 세대 최고의 배우 주드 로를 출연시켜 연출할 수 있다는 기회에 대해 몹시 흥분되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케네스 브래너는 이번 시즌동안 협력예술감독 지위를 유지할 것이며, 던마 웨스트엔드 시즌 작품들은 그의 엄청난 조력과 영감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 아서 밀러 원작 <뷰 프롬 더 브릿지>에 켄 스토트 합류

2009년 런던무대에 오를 아서 밀러(Arthur Miller) 원작의 연극 <뷰 프롬 더 브릿지, A View From The Bridge>에 켄 스토트(Ken Stott)의 출연이 확정되었다. 이 작품은 듀크 오브 요크스(Duke of York’s) 극장에서 내년 2월에 개막한다.

스토트는 아서 밀러의 고전을 무대화한 이번 초연작에서 주인공인 에디 카본(Eddie Carbone)을 연기한다. 완고한 부두노동자이며 부인의 조카이자 부모를 잃은 캐서린을 키우는 에디 카본은 조카딸에 대한 마음이 보호자에서 성적 욕망으로 변해가면서 그의 삶 또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려고 노력할수록 자멸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 것이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배우 스토트는 최근까지 <갓 오브 카니지, God Of Carnage>, <히어로즈, Heroes> 등에 출연하였으며, 형사 시리즈인 <리버스, Rebus>와 <메시아, Messiah>, <셸로우 그레이브, Shallow Grave>, <찰리 윌슨즈 워, Charlie Wilson’s War> 등의 TV시리즈와 영화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또한 런던 무대에서 내셔널 씨어터(National Theatre)의 많은 작품들과 롱 러닝 작품 <아트, Art> 등에서도 활약한 배우이다.

<뷰 프롬 더 브릿지>는 1955년 브로드웨이 초연, 1956년 웨스트엔드 상연을 거쳐 가장 최근의 공연은 1995년 작이었다. 2009년 개막하는 리바이벌 공연은 1월 24일에 프리뷰를 시작하여 2월 5일 정식 오프닝을 앞두고 있다.



정리 : 오 유 진 (인터파크INT yjoh@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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