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영화 <원스>, 뮤지컬로 제작

아카데미 어워즈에서 수상한 영화 <원스, Once>가 브로드웨이로 향할 예정이다. 프로듀서인 존 N. 하트 주니어(John N. Hart, Jr), 제프 사인(Jeff Sine), 그리고 프레드 졸로(Fred Zollo)는 이 영화의 세계판권을 획득하였으며, 이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2010년~2011년 중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제작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존 카르니(John Carney) 각색, 연출의 이 영화는 실제 두 주연배우인 글렌 핸사드(Glen Hansard)와 마르케타 이글로바(Marketa Irglova)가 극중 등장하는 노래들의 작사와 작곡을 맡았다. 영화에서의 이 두 주연배우가 뮤지컬 작품에도 참여하게 될 지는 결정된 바 없다.

뮤지컬 <원스>는 아일랜드 더블린 거리를 배경으로, 거리음악가와 체코 이민자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현대극이다. 두 사람이 만나 갖가기 사건이 가득한 한 주를 함께 보내면서, 곡을 쓰고 연습하고 그들의 노래를 녹음하여 마침내 음반계약의 희망을 품고 런던으로 향한다. 그들이 함께 만든 노래를 통해 이 듀오는 지나간 사랑을 극복하고 둘 사이의 새로운 감정에 직면하게 된다.

실제 밴드멤버엿던 핸사드가 곡을 만들고 출연까지 한 영화 <원스>는 17일 간의 촬영과 15만달러 이하의 제작비를 통해 1천만달러의 수익과 함께 2007년 아카데미 어워즈에서 최고음악상까지 거머쥐었으며, 사운드트랙은 그래미 어워즈 2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 뮤지컬 <아담스 패밀리>, 시카고에서 초연일정 확정

신작뮤지컬 <아담스 패밀리, The Addams Family>가 브로드웨이 입성에 앞서 시카고에서의 공연 일정과 장소를 확정, 발표하였다. 만화가 찰스 아담스(Charles Addams)가 만들어낸 이상하지만 서로 사랑하는 가족의 캐릭터들을 바탕으로 하는 이 뮤지컬은 2009년 11월 13일부터 시카고의 오리엔탈 씨어터(Oriental Theatre)에서 공연을 시작한 후 2010년 봄, 브로드웨이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연출과 구성은 펠림 맥더모트(Phelim McDermott)와 줄리안 크라우치(Julian Crouch)가 맡을 예정이며 전체 캐스팅은 발표예정이다.

뮤지컬 <아담스 패밀리>는 마샬 브릭만(Marshall Brickman)과 <저지 보이즈, Jersey Boys>의 작사가 릭 엘리스(Rick Elice)가 대본을, 앤드류 리파(Andrew Lippa)가 작사와 작곡을 담당한다. 또한 <저지 보이즈>에 참여했던 세르지오 트루질로(Sergio Trujillo)가 이번 뮤지컬에서 안무를, 매리-미첼 캠프벨(Mary-Mitchell Campbell)이 연출을 맡는다. 엘리펀트 아이 떼아트리컬(Elephant Eye Theatrical)과 로이 퍼맨(Roy Furman) 제작.



■ ‘길모어 걸즈’의 로렌 그레이엄, <아가씨와 건달들> 출연

드라마 ‘길모어 걸즈(Gilmore Girls)’의 주연배우였던 로렌 그레이엄(Lauren Graham)이 브로드웨이에서 곧 리바이벌 예정인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Guys and Dolls>에 미스 애들레이드(Miss Adelaide) 역으로 출연한다. 그레이엄은 올리버 플랫(Oliver Platt), 네이슨 디트로이트(Nathan Detroit)와 함께 연기하게 되며, 데스 맥애너프(Des McAnuff)가 연출을 맡을 이 프로덕션은 2009년 2월에 새로 단장한 네덜란더 씨어터(Nederlander Theatre)에서 프리뷰를 시작하여 3월 1일에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번 캐스팅과 관련하여 그레이엄은 ‘나의 브로드웨이 데뷔를 이 뮤지컬에서, 이 역할을 통해 하게 된다는 것은 정말 짜릿한 일’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은 1950년에 브로드웨이 초연을 시작하여 1951년 토니어워즈 5개부문을 석권한 작품이며, 가장 최근의 브로드웨이 리바이벌은 1992년이었다.



■ <위키드> 5주년 기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초록빛으로

스매쉬 히트를 기록중인 뮤지컬 <위키드, Wicked>의 개막 5주년을 기념하여 뉴욕시티가 마녀의 초록색으로 물들었다. 지난 10월 27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축하의 초록색 조명을 밝혔고 거쉬인 씨어터(Gershwin Theater)에서는 ‘아무도 밟지않은 노란 벽돌길(The Yellow Brick Road Not Taken)’이라는 타이틀의 자선콘서트가 열렸다.

일명 ‘위키드 데이’는 최근 엘파바 역으로 출연중인 케리 엘리스(Kerry Ellis)와 이 작품의 작곡가 스티븐 슈월츠(Stephen Schwartz)가 함께하는 축하연과 함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위키드>의 상징인 에메랄드 색 빛을 비추며 시작되었다. 이후 이 날 하루만 열리는 갈라 콘서트의 밤이 이어졌다.

매트 렌즈(Matt Lenz, 피쳐 연출)와 벤 콘(Ben Cohn, 뮤지컬 연출)이 연출을 맡은 이번 콘서트의 모든 수익은 베트 미들러(Bette Midler)의 뉴욕 재건 프로젝트(New York Restoration Project)에 기부된다.




정리 : 오 유 진 (인터파크INT yjoh@interpark.com)
기사 및 사진 출처 : www.broadw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