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셔서 집에만 계시다보니 항상 갑갑해 하셨습니다.
어버이날 기념으로 해서 언젠가 방송에서 봤었던 김현철씨가 지휘하는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어,
예매했는데 결론적으로는 매우 탁월했던 선택이라 봅니다!

1부/2부 나뉘어져있는데 우선 전부 들었을 때 거의다 들어본 노래라 친근감있고 지루하지 않게 느껴졌고, 음악에 관련한 정보나 히스토리 등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셔서 저처럼 문외한도 어렵지 않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중간중간 김현철씨의 애드립 덕분에 저와 저희 가족은 정말 재미있게 즐기면서 보았습니다. 진행도 매끄럽게 잘하시고 열정적으로 지휘하시는 모습에 새삼 김현철씨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있는 집, 저희처럼 부모님과 함께 하는 집 등 가족과 함께 한다면 좋은 공연이라 생각합니다.
악수해 주시러 내려오셨을 때 파스 냄새가 많이 나던데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김현철 씨 덕분에 클래식은 어렵다는 편견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또한 부모님이 웃으시는 모습에 제 마음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클래식 관련 정보를 많이 아시고, 악보를 볼 줄 모르신다더니 어쩜 그렇게 모든 악기와 곡의 흐름을 정확하게 짚어내시는지.. 같이 간 신랑도 이번 공연이 아주 만족스러웠다고 하더군요.

다음에도 좋은 기회가 있다면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체력 관리 잘 하시고, 김현철 씨 앞으로도 더욱 이쪽에서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이에요!

중학교 아들과 함께한 유익하고 유쾌한 공연 너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