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보았습니다

.. 재밌는 정도...

오페라 페스티벌 하는 기회에 "토스카" 관람 토스카는 옛날 대우차 이름이 아닌 주인공 플로랄 토스카의 이름이다^^ 남주인 카라바도시도 있는데 왜 여주의 이름을 땄을까 오텔로는 남주가 아닌가?ㅎ 의문의 답은 토스카의 아리아 "노래(예술)에 살고, 사랑에 살고" 하나로 정리됐다. 2막에서 로마 경시총감 스카르피아는 토스카의 연인인 카라바도시의 사형집행을 가짜로 해서 살려줄 수 있다면서 토스카의 몸을 요구한다. 공권력을 자기 색욕 충족에 이용하는 행태는 예나 지금이나 있을 수 있다는데(얼마전 전모검사 사건처럼..) 화가나기도 했지만, 드디어 이에 대한 토스카의 아리아가 이어졌다. 이 순간 모든 관객이 숨을 죽였다. 토스카는 자신이 신실하게 신을 섬겨왔음에도 어찌 이런 시련을 받는지에 대한 깊은 고통을 호소했다. 흡사 욥기 10장에서 욥이 자신은 의인인데 왜 이런 시험을 받는지를 하나님과 친구에게 토로하던 내용과 같았다. 이윽고 노래가 끝나고 박수가 터져나왔다. 여기저기서 브라보를 연호했다. 이 극에서 여주의 아리아가 단 1곡에 불과한데도 여주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왜 토스카가 "토스카"인지 납득시켜주는 순간이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을 통해서본 오페라는 지루하지 않은 감동적인 나를 힐링시켜주는 그런무대였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정치적으로 혼란때문에 이뤄지지못하고 죽음으로끝나는 ~
두주인공이 부르는 아리아는 너무도 아름답고 가슴절절 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