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극장을 찾는데에 불편함이 없다는 점에서 첫인상이 너무 좋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고, 깊이 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이었기에 제 자신을 더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자유''라는 어찌 보면 어려운 주제를 접근하기 쉽게 만들어주셔서 더 이해하기 수월했습니다ㅎ
많은 분들이 봤으면 좋겠지만 폐막이라니ㅠㅠ
아쉬울 따름입니다ㅜㅜ
재밌었습니당

삶에 대해, 남의 삶도 존중해줄수잇어야 한다는 내용인거같다. 다른 의미도 있는데 스포일거같아.. 말을 줄입니다. 검둥이공연팀이 공연을 하였는데 쥐..쥐역할을 해주신 배우분.. 너무 쥐가 생각나서 몰입도가 ....떨어졌네요 ㅋㅋㅋ 그래도 추천합니다.

며칠 전에 보았는데, 솔직히 연극 보기전에 기대를 거의 안했다. 연극은 정말 뚜껑 열어봐야 아는거라서
언제부턴가 마음을 비우고 보게 되었지만 제목이 없는것들 이여서 그런지
나의 기대는 전혀 없었었다. 하지만 연극 보고나서는 뭔가 많이 생각해보게 하는
매력이 가득한 연극이었다. 같이 본 동생은 연극 자체가 관객에게 던지는 메세지가
장난이 아니더라.. 라는 말을 했다. 정말이지 계속 반복되는 인생을 살면서
누구는 자신의 반복된 잘못을 교정해서 점점 나아지고,,
누구는 오히려 더 엉망이 되어 가는것 같기도 하다.

주제의식에 대해서 나름 생각해보니 글이 무거워 졌는데,
유머감각도 많은 연극인 것 같다. 좋은 연극 보고 나오면
내동생은 마치 자신이 그 연극 관계자인양 연극 홍보가 이렇게 되어야 하고
저렇게 되어야 하고 나에게 한창 훈수를 두는데 이 연극도 그랬다.
즉, 자신만 알기엔 아까운 연극이라는 뜻이다.
중간에 너무 웃긴데 웃으면 안될것 같아 웃음을 억누르느라 혼난 재밌는 장면도 있었고,
극중 캐릭터의 고통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픈 장면도 있었다.
단순히 그때 잠깐 보고 마는 연극이 아니라 보고 난 이후로
마음의 파장이 계속 이는 그런 연극이어서 참 좋았다.
연극 많이 볼수록 연극 추천하기 어려운데, 이 연극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한번쯤, 돌아보고 싶은 사람..
혹은 너무 힘든 마음에 극단적 선택도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그런
마음의 고통을 겪는 분들이 있다면, 나와 내 동생이 보았을때보다
더 많은 마음의 울림을 느껴볼수 있는 그런 연극인것 같다.

배우분들도 참 열연해주셨고, 스포일이 될까봐 적지 않지만 연출적인 부분에서도
마음에 드는 부분들이 있었다.

어딘가 인생이 불만족스럽고 힘들게 느껴지고, 괴로움과 고통이 느껴질때
더욱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연극이다.
스포일이 될까봐 쓰지는 않는데,
팜플렛의 연극 소개가 좀 너무 심심하게 잘못 된 것 같다.
아마 연극 스포일링 방지를 염두해 두어서 그런건지 몰라도,
팜플렛에 써있는 소개보고 뭔가 안끌린다는 마음으로 그냥
지나치기에는 정말 아까운 연극이니,
책커버로 책을 판단하지 말고, 시간되면 꼭 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연극이다. 하지만 무언가를 보고 얼마만큼
느끼고 어떤것을 느낄지는 개인의 체험세계에 따라 다를테니
이 부분은 미지의 영역으로 남겨놓고 싶다.

"없는 것들" (작:이효정 연출:황배진 출연:김욱, 이규태, 이도연, 금수현, 김영기, 장문희 제작:극단 soulmate 극장:극장 동국 별점:★★☆☆☆) 제3회 무죽 Festival 두번째 작품이다. 이번에는 ''자유를 사랑한 정의'' 라는 주제로 여섯개 극단이 참가한다. 그 두번째로 전작 "검둥이"를 보았던 극단 soulmate 의 공연이다. 무대에는 큐빅 8개가 놓여 있다. 한 남자가 등장하면서 공연은 시작된다. 그는 버스 운전수이다. 승객들이 타면서 각자의 사연이 소개된다. 과연 이들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 버스 운전수는 스틱스갇의 뱃사공 카론이 연상된다. 그래서, 하우스 음악도 이상은의 ''공무도하가'' 가 나온 것일까?

유머러스함이 돋보인 연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