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목소리는 참 매력적이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아름다운 음색의 보이스는 이번 콘서트에서도 여지없이 우리를 매료시킨다.


무수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녀만의 매력을 발산했고 콘서트중 그녀가 말했듯이 노래라는 것은 나이가 들고 세월이 흐를수록 다른 느낌으로 노래를 부를수 있고 우리도 역시 그런 느낌을 동시에 갖게 되는 것은 아닌지.

이번 콘서트의 제목인 바람. 어찌보면 산들 산들 불어오는 바람일수도 있고 누구나 희망하고 바라는 그런 바램일수도 있고.


그녀가 콘서트중 앞으로 10년뒤 다시 이 콘서트홀에서 만나겠다는 다짐에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여전히 인생을 노래할 그녀 그리고 그녀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그녀가 전하는 가사의 메시지를 가슴속에 새기기 위해 그녀의 콘서트를 다시 찾을 우리.

누구없소, 루씰, 코뿔소, 건널수없는 강, 나무는 알고있네, 조율등 주옥같은 그녀의 멋진 곡을 들으며 너무나 행복한 밤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오랜 팬이 오래전 그녀에게 보냈던 편지를 그녀가 읽어주는데 마침 이 편지를 썼던 팬도 그 자리에 참석하여 관객들에게 인사하는데.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팬과 그에 보답하는 가수의 멋진 모습이 아닐지.

바람이란 신곡(사실 이 노래는 발표한지 몇해가 되었지만 당시 세월호로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정신적 멘탈 붕괴에 있던 때라 제대로 홍보되지 않았고 그녀 역시 이 곡의 취입을 상당히 꺼렸다고 한다. 자신이 그렇게 아름아운 노래 가사를 부른다는 것이 스스로 부끄럽게 느껴져서 그랬다고 하는). 멜로디도 좋고 가사도 좋다. 편하게 듣는 희망의 메시지라고나 할까.

그녀가 약속했듯이 그리고 우리 역시 약속하듯이 앞으로 10년뒤 다시 그녀를 우리가 함께했던 콘서트장에서 다시 볼수 있길. 바람이 불고 세월은 또 흐를 것이다 그러나 음악을 사랑하는 그녀의 열정은 고스란히 여전히 남을 것이고 그녀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듣기위해 우리는 다시 공연장을 찾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