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다음 공연도 기다려져요.

일상에 쫓겨 바쁘다는 핑계로 언젠가 기회가 있겠지... 하며 미루었던 것 중 하나! 그건 바로! 한영애님 직관하기! 였다.
뉴스공장에서 한영애님 공연소식을 알게 되자마자 바로 예매를 했다. 더 이상은 미루고 싶지 않았다. 하루하루 버티기가 힘든 나날들, 숨쉬기도 어려운 험악한 시국애 지친 나를 위로하고 싶었다.
마침내 다가온 2024.3.17.주일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았다. 아차!!! 이동 시간을 잘못 계산했다. 늦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노구를 이끌고 지하철역에서 공연장까지 뛰어 갔다. 헐떡거리며 뛰어가서 공연 5분전에 간신히 도착했다. 휴~십년감수, 겨우 살았다.
아! 마침내 두둥~ 음악이 흐르고 한영애님이 등장!!!
심금을 울리고 외로운 나를 안아주는 듯한 묵직하면서도 따뜻한 목소리에 공연 내내 눈물이 났다.
여울목, 말은 되지, 루씨, 조율... 한 곡 한 곡 내 가슴속 깊은 곳으로 들어왔다.
공연 중반을 넘어 하반으로 갈 즈음 한영애님이 "얼마 안 남았어요." 라고 하셨다.
''무슨 뜻이지? 공연이 마무리 되어간다는 뜻인가?'' 궁금했는데, 곧 그 의미를 알게 되었다.
서울의 봄처럼, 힘든 시국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곧 봄이 올 것이라는 것을. 4월이 되면! 이제 곧!
그래서 이번 공연의 제목도 <다시 봄>
다시 보아 좋다. 다시 봄이 좋다. 한영애님의 음악이 있어 너무나 좋다. 큰 위로가 되었다.

제 나이대의 대중가수는 아니지만 어렷을적에 TV로 많이 접하였고 유독 강한 인상이 기억에 남아 호기심에 콘서트를 예매하게 되었습니다. 마포아트센터는 처음 방문하는데 주변이 주거단지라 복잡하지않았고 시설도 넓고 깨끗히 관리되어 쾌적했습니다.

사전에 대표곡들은 알아보고 갔지만 거의 일흔이 되어가셔서 음악이 저에게 맞지 않을까 조금 걱정이 들었는데 사운드가 굉장히 현대적으로 편곡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게스트로 오신 분들도 이번에는 특별히 어린 후배들로 초대하셨다고 하셨는데 조화가 참 좋았습니다.

요즘들어 전시공연을 자주 관람하는데 어느 분야든 아주 연령이 높은 아티스트 분들이 오히려 더욱 더 생각이 열려계시더군요. 너무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절대 잊지못할거에요.

그녀의 매력에 다시 흠뻑빠진 멋진 공연이었다

공연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습니다 실물을 뵈니 진짜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20년은 젊어 보였고 에너지와 자신감이 무대를 사로 잡았습니다 오래 오래 노래해 주시고 또 공연 하시면 바로 보러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