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습니다.

"예술이 죽었다" (작,연출:이승원 출연:김용준, 김선미, 남수현, 김애진, 김성민, 장선 제작:극단 나베 극장: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별점:★★★★☆) 전작 "모럴패밀리" 를 인상 깊게 봤었던 극단 나베의 신작이다. 제목만 봤을때 무거운 내용 일거라 예상 된다. 맞다! 내용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예전에 뉴스에도 나온 적 있는 27세의 가난한 젊은 작가의 죽음에 관한 얘기이다. 무거운 내용 이지만, 배우들의 사실적인 연기 때문에 2시간에 가까운 공연 이었지만 지루하지 않았고, 집중하면서 볼 수 있었다. 왜 예술직에 종사 하는 사람들은 배고파야 하는 걸까? 주인공 선이 오이소박이를 먹는 모습이 안타깝개 다가 온다. 6명의 배우분들 모두 좋은 연기를 보여 주지만 두 분만 언급해 보면, "로풍찬 유랑극장" 에서 봤던 김용준 배우님! 좋은 발성의 연기로 캐릭터를 잘 표현해 주었다. 작가 역의 장선 배우님! 본명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리얼리티를 더 잘 살려 준다. 초반에 힘이 없는 모습도 캐릭터를 표현한 거겠지? 이 공연 음악의 사용도 좋았다. 가난한 예술인 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으며 생활 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며 이들을 응원한다.

예술, 예술이죽었다...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재미난 연극. 이래저래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