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여러 발레단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무대에 올렸다. 가까운곳에 공연장이 있어 관람 시도함. 우선 시즌물이라 크리스마스 분위기 살리는 화려한 무대였다. 그러나 무용수들의 실력이 고르지 않아 보여 거슬리는 장면이 있었다. 왕자님역 러시아 무용수는 왕자님처럼 잘생겼다. 발레에 대힌 흥미를 가질수 있게한 무대였다.

여러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다 보았는데 각각의 발레단의 특색과 개성에 맞게 이름도 다르고 춤도 다르고 의상도 다르더군요.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인형 역시 이곳만의 독특한 개성과 아우라가 있어 넘 즐겁고 멋진 공연이었네요! 한국식 마더진저와 상무돌리기. 장구춤등도 멋졌구요. 다른곳보다 더빠른템포의 음악으로인해 특히 눈송이춤?은 더더욱 실감나는 연출이 되었던것 같네요 정말 눈발 날리는것 같았어요! 크리스마스를 알리는 가족공연이니만큼 한층 더 대중적이고 아이들도 어렵지않게 즐길수 있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작년에는 유니버설 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을 보고,
올해는 서울발레시어터 공연으로 보았는데요~
무대의 아기자기한 요소들이
아이들과 보기에 훨씬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본격적인 내용 시작 전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한 거리 풍경도 좋았고,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노부부의 코믹한 춤도 재밌었어요.
아이들을 모두 품을만큼 커다란 마더진저가
정말 등장할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커다란 한복 치마폭에서
한복 입은 아이들이 튀어나와서 즐거웠네요.

2막에서 세계 전통춤을 선보이면서도
한국춤이 없는게 늘 아쉬웠는데
장구와 소고를 든 아이들과
상모돌리기까지 한국적 요소를 넣은
색다른 버전이라 즐겁게 볼 수 있었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역시
호두까기인형은 보고 넘어가야 하는 것 같아요.^^

정말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아이들도 집중해서 잘 보더라구요.
서울발레시어터의 공연을 또 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공연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2학년인 막내가 특히 좋아했어요. 다만 과자 나라에 도착하고 나서 덧대어진 이야기들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 갑자기 빨간 대형 한복을 입고, 그안에는 아이들을 품은 한 여성이 등장합니다. 저희는 국악이나 한국 무용 공연을 자주 가서, 상고를 돌리거나 하는 부분이 어색하고 식상했습니다. 그런 공연을 보러 간 게 아니라 발레를 보러 간 것이어서 짜증도 좀 났구요. 다른 에스닉 그룹도 이어서 나오기 때문에 이야기 구성 자체는 이해가 갔지만 처음 봤을 때는 난데없이 발레 공연에 왜 이런 게 나올까 무척 황당했습니다. 새롭게 해석하는 것은 좋으나 극의 전체적인 흐름에서 가장 많이 튀는 다소 이상한 설정이었습니다. 하더라도 얌전한 색감에 부채춤이라거나.. 뭔가 발레에 어울리는 식의 퓨전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네요. 그것 빼고는 괜찮은 공연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