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하는 개그맨을 직접 보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갔다.

하지만 토크 콘서트? 뭐지? 어떻게 말로만 그 긴 시간을 채우지? 했던 나의 생각은 완전히 기우라

는 것을 아는 데에는 일분도 걸리지 않았다.

티비와 전혀 다르지 않게 생긴 김제동씨는 씨익 장난스럽고 능글맞게 웃으며 인간 김제동의 모습

을 마음껏 보여주었다. 관객과의 거의 120% 호흡은 처음에 너무나 어색했던 분위기를 180도 바꾸

어 놓기에 하나도 부족함 없었다고나 할까?

1시간 30분도 넘는 거의 2시간 동안 같이 울었다 웃었다 감동받았다 하다가 얼떨떨해져서

공연이 끝났다.

이런 컨셉트로 이렇게 사람을 진솔하게 감동시킬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을 간직하고~

후련한 재미라고 해야할라나...

김제동 콘서트!!
김제동이란 인간을 사람을 한번더 좋아지게 만드는 콘서트였어요
다시한다면 꼭 여러회 예메하려고 합니다.

김제동씨 그리고 같은 시간을 공유했던 관객분들과
함께 한
1분, 1초가 즐거웠습니다.

3시간 남짓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게~
웃고 공감하고 생각하고 즐길수 있었던 따뜻한 시간이였습니다.
관객들이 뭘 기대하고 있는지 몰라서 매진이 되었을때 불안하고
걱정을 많이 하셨다는 말씀을 김제동씨가 하셨는데...
사실 저도 정확히 뭘 기대하고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
분명한건 예상했던것보다 훨씬 더 많은 웃음과 감동과 즐거움과
얘기를 선사해 주셨다는것! 정말 빛의 속도로 클릭한 결과 운좋게
연장때 정말 좋은 자리 살수 있어서 갔다온 공연인데 행복했고
유익했고 무엇보다 너무 많이 웃을수 있어서 즐겁고 여유로웠던 3시간
이였습니다. 8일 친구라는 주제로 해주신 말씀중에 제동 오빠와 친했던
친구 4명 모두 어릴때 예상했던 일을 하고 계신다는말... 이상하게 공연후
돌아오는 내내 머릿속을 맴돌고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해주신 말이라
언니와 돌아오는길 오랜 시간 동안 얘기를 했었네요~ ^^
33000원이라는 금액도 그만큼 되돌려 주실수 있을지 고민하셨다는
김제동 오라버니. 당신이기에 기꺼이 33000원, 아니 그 이상되는 돈도
지불할수 있습니다~ 역시 김제동! 이래서 김제동이구나 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았던 공연~ 마이크를 잡고 관객과 소통하는 당신의 모습은 정말 멋졌습니다.
노브레이크! 꼭 다음에 또 만날수 있길 기대합니다.

P.S 게시판 후기를 읽다보니 관람객들도 심지어 표를 구입했던 이 공간도
김제동씨와 참 많이 닮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1월 8일 공연 봤는데 그때 군가 부른 커플이라고 글 올려주신 밑에분~ 아는 분 마냥 너무 반갑고~
1월6일 해병대분~ 제가 본 공연때 오셨다는 말씀 제동 오빠가 하셨드랬죠~
친구 만난것 같이 반갑고 막 이러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