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라해서 다양한 이야기로 풀어나가는건줄알았는데 , 말 그대로 김제동시 원맨쇼로 관객을 계속해서 웃기는 코미디쇼에 가까웠습니다.
정치색 때문에 이 콘서트 하나 남고 다 없어졌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한국 정치가 많이 발전해야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게 만드는 다양한 쇼였던거 같습니다.

와이프랑 오랜만에 너무너무 즐거웠고요 김제동씨 힘내시고 계속해서 재미있는 공연 이어가 주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TV에선 볼수 없는 반가운 김제동 !!
좋았습니다 !!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만한 공연입니다~!!

처음 관람!
제동님 말처럼 그동안 뭐하다 이제야 처음인걸까?
것도 누가 알려주길래 가보라는 뜻인가 보다 하는 생각을 하던 차에
갑자기 맨 앞자리에 빈자리가 나타나서
기회구나 싶어 얼른 티켓을 끊었다.

이 공연을 이렇게 앞자리에서 볼 필요까지야 있을까 뭐.. 그런 생각으로

공연이 시작되었고 제동님은 말을 하기 시작했고, 나는 배를 움켜쥐고 웃었고,
웃다가 눈물이 났고, 어느 순간은 감동에 눈물이 나고 어느 순간은 나의 감정에 울컥해서 눈물이 났다.

왜케 웃기지? 진짜 말 잘한다. 근데 언제 시작하는 거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공연시간 90분이 지났단다
말이 안된다. 무슨 90분이 지났다는 건가? 어떻게 ...
어떻게 한 호흡에 90분을 떠든단 말인가?
뭐 고민도 들어주고, 노래도 하고 뭐 아 그리고 주제도 동심인가 뭔가.. 암튼
암튼 그냥 오프닝만 한 것 같은데 90분이 지났다고 하니 이게 뭐지????

그러면서 헛웃음이 나왔다.
사실 나는 지금 너무 일이 많은 시기여서 공연 보러 올 여유가 없었는데 공연까지 보러 오려고 하니
그 전날 금요일 밤새 일하고 쪽 잠을 자야 했고, 전날도 그래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전날까지 그러면 콘서트 와서 졸 수 도 있다고 생각해서 그날은 그래도 좀 자고 다음날부터 빡세게 하는 걸로 계획을 수정했다
토크 콘서트니까 노래하는 콘서트가 아니니까 졸 수도 있을거라고...
아주 ''쓸데없는'' 걱정을 했던거다....
90분이 사라졌다. 분명 내가 존 건 아닌 것 같고 배꼽을 잡고 엎어졌다 깔깔거리며 뒤집어지기를 반복했으니 그게 존 거라면 병 인거다..
무튼 다음 공연 때 또 와야 겠다.

연예인 지나가는데 붙잡지도 않는다고 볼 멘 소리 하는 센스가 놀라운데, 정말 서운 했으려나??
놀라긴 했지만 잡는 건 또 매너가 아닌 줄 알고 ... 부끄럽기도 하고,
잡으라고 하니까 더 더 못 잡겠는 거....
근데 자꾸 후회가 되네 흠..

무튼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담에 꼭 꼭 또 가야지

웃다가 지쳐갈 무렵 훅 치고 들어오는 따듯한 위로는 제법 묵직한 한 방 이었습니다. 성인이 된 아이와 함께 온 가족 나들이 간 첫공연에서는 배가 아프도록 웃었어요. 늘 우리 주변에 있었던 이야기를 참 재미있고 따뜻하게 전하시는 언변이 부럽네요. 그렇게 박수까지 쳐가며 웃고 정말 제동님 말대로 뭐 얘기했더라 했지만.. 마지막에 힘든 시간을 이겨낸 스스로에게 주는 위로에 울컥했어요. 내 어린 시간이 흘러 다시 내가 아이를 키우고 내 아이가 어른이 된 지금. 잘 자라준 아이와 내 자신에게 주는 그 위로가 감사했어요. 동심은 아마 그래서 주제가 되었나봐요. 아무 걱정도 없이 웃고 칭찬받던 그 시간처럼 그 시간 즐겼습니다. 힘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웃을 시간이 올 것이라고 믿어요.

처음 가본 토크콘서트:) 배꼽빠지도록 웃다가 왔습니다! 정말 제동님 말씀대로 아무것도 남는게 없는 콘서트였어요! 뭐가 좋았어? 라고 물어보면 그냥 다 좋았다고 대답하고싶어요! 고생한 나 자신을 토닥해준 잊지 못할 콘서트가 된 것 같습니다! 넘 재밌고 뜻깊은 콘서트였어요! 베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