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영화를 좋아해서 급하게 예매하고 관람했습니다. 셋리스트를 보니 모두 제가 봤던 지브리 영화 OST여서 무척 반갑더군요. 공연 주제에 맞게 공연 내내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멘트하고 연주하신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 덕분에 저도 흐믓하게 웃으면서 관람했네요.
설문지 작성할 때는 미처 생각나지 않아 못적었는데,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의 공연을 재관람하게 된다면 지브리와 클래식, 크리스마스 테마를 섞어도 좋을것 같습니다. 지브리만 하기에는 공연이 전체적으로 가벼운 느낌이라 다른 테마로 보완이 되면 더 좋겠어요.
아주 많이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만 그랬겠지만 중간에 멘트 통역, 사실 통역은 아니고 대본들고와서 그대로 읽어주시는것 같았는데 그 역할을 맏아주신 스탭분이 정말이지 엉망이었습니다.
남자친구랑 함께 갔어요 한국어 인삿말 외워서 열심히 멘트해 주시는 점 좋았고, 눈 위쪽 부상 당한 와중에도 열정적인 연주를 해주시는 점에 감동했습니다. 지브리는 언제 들어도 늘 좋네요. CD랑은 다른 즉흥연주도 좋았습니다.
그동안 음원으로만 들어왔었는데, 라이브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대매너도 좋았고, 진행도 깔끔. 무엇보다도 연주자분들이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다음 내한공연도 꼭 가려 합니다!
단순하다고만 생각했던 노래들이 이렇게 풍성하게 연주될 수 있다는 것.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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