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라고는 부르지 못해요.
'그대'라고 부를께요."
김만석과 송이뿐,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장면이다.
염병, 시버럴, 대사의 반이 이 단어들인 오영수씨.
늘 노스님역할로 자주 등장하던 이 사람이 실제로 보니 훤칠하다.
젊은 이들의 분장과는 다른 노년의 얼굴과 주는 이미지는 비할 바 없다.

왜 사랑한다고 떠나려할까.
왜 그때 잡지 못했을까.
이런 대사가 있었다.
"우리같은 나이는 망설일게 없어요. 행동이 먼저에요."(장군봉왈, 만석에게 고백하라고 조언하는 중)
우리같은 나이, 그러나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는 망설일게 없다.
젊으나 늙으나 죽는것은 매 하나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게 인생이다.
그 순간은 누구에게나 오는 그러나 달갑지 않은, 삶과 동시에 주어진 축복이자 희망이다.
우리에겐 언제나 순간만 있는거다.

이런 장군봉이 네사람의 소풍을 즐기고 여행을 떠난다.
그러며 조순이에게 하는 말이 있다.
"미안해요. 나는 겁쟁이에요, 겁쟁이, 겁쟁이, 겁쟁이......"
젠장. 누구나 겁쟁이다.
덜 대담하게 혹은 더 대담하게 살아갈 뿐이다.
누구나 두렵고 든든하고 슬프고 기쁘고 행복할 뿐이다.
더 누리거나 혹은 덜 누리거나.



공연홀이 커서 대사가 잘 들리지 않은 단점이 있었지만 육성 그대로 퍼져나가는 나름의 느낌도 있었다.
강풀 만화를 매주 기다려가며 봤던 과거의 감정을 다시금 느꼈다.
그때나 이때나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주룩주룩, 눈물이 났다.
미운 내 자신에게 눈물이 났고, 미운 배역들에 눈물이 났다.
고마운 내 자신에게 눈물이 났고, 고운 배역들에 눈물이 났다.

정말 재밌고 감동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우연히 책으로 알게 되었는데

연극으로 보니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연극을 보면서 할머니가 생각나서 눈물이 났습니다.

할머니께 더욱 더 잘해드려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좋은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평이 너무 좋은 뮤지컬이길래...
어떤 연극을 보여드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골랐습니다...
남자친구랑 둘이 오븟하게 데이트하시라고 표를 끊어 드렸는데...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재밌었다고 하시네요...
덕분에...어깨가 으쓱해졌습니다...
남자친구도... 황혼의 사랑을 보면서 뭔가 느낀것 같고...^^
부모님 세대에도 좋은 연극이지만...
연인끼리도 추천하고 싶은 연극인 것 같아요...
끝난다니까...너무 아쉬운데....ㅠㅠ
새롭게 돌아오길 기대할께요~~^^

원작의 한계가 있다는게 안타까웠지만,

너무 감동적이고 재미있었습니다.

정말 꼭 추천하고 싶은 연극입니다!!

이 연극은 책으로도 있었던 작품인데.. 책을 읽었떤 감동을 실제 눈 앞에서 느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작은 공간안에 모든것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 하였고 좋았습니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들은 참 좋았습니다.
연극을 눈물을 흘릴 만큼 마음을 울린 적은 없었는데 정말 슬프면서도 곳곳에 숨겨진 재미남을 찾을 수 있떤 연극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