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그러한 세상은 전쟁터와 마찬가지죠. 아프니까 청춘이다. 나때는 말이야~ . 노오력을 안해요~.등등 젊은청춘들을 좌절하게 만드는 말들이 넘쳐나고 그러한 힘든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이런저런 생각해볼 화두를 던져준 연극 서울테러. 몇년째 취업문을 두들기지만 성공하지 못한 황장복. 보다못한 여자친구까지 이별을 통보하고. 장복의 고향친구 노상태는 공장에서 일하다 손가락두개가 절단되는 사고를 겪었지만 웃음을 잃지않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장복을 위로 하지만 자신이 가고싶은 회사에 꼭 합격할거라는 장복의 고집을 못꺽고 황당한 내기를 하게되죠. 크리스마스 전까지 장복이 취업하면 상태의 사고보상금을 주고 못하면 크리스마스에 다이나마이트를 만들어 서울을 테러하겠다는 내기를요. 시간이 흐르고 크리스마스가 되었지만 취업못한 장복은 진짜로 다이나마이트를 만들고 그때부터 상황은 걷잡을수없게 변하게 되요. 갈수록 각박해지고 매해 청년취업난은 기록을 갱신한다는 뉴스가 나오는등 너무나 힘든 세상이죠 그런세상에서 소박한 꿈 하나 꾸기 힘들어 삼포세대이니 사포세대이니 하는 신조어까지. 그러한 현실을 장복이라는 인물을 통해 보여주네요. 연극이라는 특성상 조금은 과장되고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기는 했네요. 세상과 타협해서 살아가는게 좋은건지.아님 자신의 목표를위해 달리기만 하는게 좋은건지. 분명 정답은 없는거지만 다시한번 생각을 해보게된 시간이었네요. 장복의 분노도 상태의 현실에 수긍하고 살아가는 모습도 기다리다 지쳐떠나간 여자친구도.배달원의 주절주절 혼잣말식으로 하던 이야기도. 이해가 되어 좋았던 연극 서울테러 좋은시간이었어요.

"서울테러" (작:정범철 연출:이영훈 무대디자인:윤현식 조명디자인:박원광 음악감독:최경훈 출연:이영훈, 한재학, 이은성, 백지윤 주최:U2 theater, 여멍1919 극장:소극장 공유 별점:★★★☆☆) 2019년에 "뜨겁게 안녕" 이라는 공연을 봤었던 U2 theater 작품이다. 정범철 작가님이 13년 전에 썼다고 한다. 13년 전과 똑같이 현재에도 청년들의 문제가 해결되기 않았다는게 안타깝다. 개인의 문제를 사회에 대한 분노로 돌려야만 했을까? 젊은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가 좋았다. 여성 캐릭터는 굳이 쓰지 않아도 될거 같다.

15년 전 쓰여진 작품인데 현재 상황을 잘 반영했어요. 취업난이 심각하다지만 3D 업종은 구인난에 시달리는 사회현상을 잘 나타냈네요. 청년 주거난, 실업난 등을 다뤘지만 누가 봐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연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