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아트센터에서 만나는 러시아의 삼색 매력 2010년은 한국과 러시아 수교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한국과 러시아의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와 러시아 문화부 주최로 재즈, 무용, 인형극 등 러시아 문화를 대표하는 세 공연이 시리즈로 마포아트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첫 번째 시리즈 보리스 프룸킨이 지휘하는 (1) 올렉 룬드스트렘 빅밴드 내한공연(5월 20일)에 이어 (2) 가스카로프 민속무용단(바쉬코르스탄 공화국 소속) 내한공연이 7월 1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개최된다. 마지막 무대는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3)..

1. <베르쿠티스탄>
연출 가비토바, 무자카예바 음악 무라트쉰
바쉬키르 민족의 영웅에 관한 서사시를 서정적인 안무로 표현한 작품이다. '베르쿠티스탄'은 베르쿠트 사람들의 나라이다. 베르쿠트의 영웅은 독수리처럼 용맹하고 과감하며 자유를 사랑한다. 이러한 영웅의 모습을 매혹적으로 그리고 있다.

2. <7명의 아가씨들>
연출 가스카로프 음악 무라트쉰
겸손하면서도 신중하고 품위있는 바쉬키르의 이상적인 여성을 묘사하는 서정적인 춤이다. 무용단의 설립자인 가스카로프가 안무를 구성하였으며 현재까지도 바쉬키르 여성춤의 진수로 일컬어 지고 있다.

3. <연주해라, 아코디언>
연출 니그마트쟈노바 음악 무라트쉰
<연주해라, 아코디언>은 타타르 춤이다. 타타르의 젊은 남녀들이 참가하는 축제에 빠져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심금을 울리는 소리를 지닌 아코디언이다. 청년들은 능숙한 아코디언 연주솜씨로 아름다운 여인의 마음을 녹인다. 선남선녀들은 함께 어울려 춤추고 사랑에 빠진 뒤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진다. 청년들은 헤어짐의 아쉬움을 담아 아코디언을 연주하고, 연주에 실린 청년의 고백이 아름다운 여인의 심장에 전해지기만을 바라는데…. 자! 연주해라, 아코디언을!

4. <청동굽>
연출 가비토바 음악 무라트쉰
<청동굽>은 바쉬키르의 용맹한 승마자(말 타는 사람)를 표현한 춤이다. 이 춤에는 용감한 무사, 날렵한 사냥꾼, 우아한 귀족 남성의 모습들이 담겨있으며 춤을 통해 그들의 용맹함과 힘 등을 느낄 수 있다.

5. <잉구쉐티아 축제춤>
연출 무자카예바 음악 민요
<잉구쉐티아 축제춤>은 축제에서 젊은 남녀들이 만났을 때 보이는 특징들과 고유의 풍속을 표현하고 있는데, 카프카즈의 열정적 특색을 그대로 담고 있다. 부끄러운 아가씨들의 손동작은 경쾌하면서도 우아하고, 걸음걸이는 미끄러지듯 매혹적이다. 균형잡힌 몸매의 청년들은 단검처럼 날카로운 눈매로 유혹한다. 수 세기 동안 내려오는 이 춤은 오늘날 결혼식장에서 신랑신부들을 위한 춤으로 널리 퍼져 있다.

6. 우크라이나 민속춤 <고빡>
연출 크리보히쥐 음악 무라트쉰
<고빡>은 우크라이나 민속춤에 기초하여 재구성된 작품이다. 맹렬한 질주와 과감한 점프 등으로 구성된 안무는 관객들로 하여금 우크라이나의 대초원을 상상하게 한다. 깔끔한 라인, 날카로운 움직임, 다양한 그림, 화려한 트릭과 음악은 관객들을 열광케 할 것이다.

7. <러시아의 조곡>
연출 문쨘 음악 무라트쉰
<러시아의 조곡>은 슬라브족의 피 속에 흐르는 춤의 원형들을 학술적으로 재구성한 안무이다. 러시아 민족의 광활한 마음이 생기 넘치게 표현된 이 춤은 강렬한 인상과 즐거움을 남긴다.

8. 벨라루스 민속춤 <즐거움>
음악 무라트쉰
벨라루스 민속춤 <즐거움>은 젊은이들이 햇빛 쏟아지는 숲 속에서 만나 펼치는 즐거운 광경을 묘사하고 있다. 정열적 리듬과 숙련된 무용수들의 움직임은 관객들을 밝은 축제 분위기 속으로 안내한다.

9. 코략 민속춤 <캄차카 그림>
연출 돔바예바 음악 무라트쉰
'코략'은 캄차카 반도 지역에 거주하는 민족인데, 코략 민속춤 <캄차카 그림>에는 코략 사람들이 사는 모습(경제활동, 생활풍습, 전통 등)과 그들을 에워싸고 있는 캄차카 반도의 자연을 담고 있다. 전통 음악, 다이아몬드 카드놀이 풍습, 지역 고유의 특이하고 밝은 복장들을 통해 이국적인 북방 민족의 예술을 느낄 수 있다.

10. <부르쟌 사람들>
연출 무스타예바 음악 무라트쉰
바쉬키르의 산악지역 부르쟌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추는 민속춤으로, 바위산 정상을 향해 곧게 뻗은 낙엽송 같은 부르쟌 사람들의 존엄성과 긍지를 표현한 작품이다.

11. <굴나지라>
연출 가스카로프 음악 무라트쉰
젊은이들의 열정, 즐거움, 유머와 농담들로 가득한 <굴나지라>는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다.

12. 바쉬키르 민속춤 <자리파>
연출 가스카로프 편곡 무라트쉰
바쉬키르 민속춤 <자리파>는 무리를 이루어 단체로 추는 춤이다. 겸손하고 예쁘지만 새침한 아가씨들과 점잖고 의젓하지만 거만한 청년들이 들판에서 만나 춤을 춘다. 완벽하지 않은 남자와 여자가 짝을 이루어 어울리는 모습은 자연의 이치로 아름답다.

13. <쿠브이즈와 함께>
연출 무스타예바 편곡 무라트쉰
아가씨들은 바쉬키르 민속악기 '쿠브이즈' 박자에 맞추어 우아하고 당당하게 춤을 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