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치 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ㅜㅜ

애니메이션 우리들음악회 에피소드를 각색하여 스토리가 추가된 것은 흥미로웠지만 전개가 다소 지루했습니다.
원작엔 없는 새로운 넘버가 생각보다 많고 길어서 아이가 지겨워했습니다.
기존 곡을 더 활용했으면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마지막에 콩순이 유명 노래들이 메들리로 나올 때 가장 신났어요 ㅋㅋ
그래도 아이가 음치와 박치가 인상적이었는지 집에서 음치 박치 이야기를 하네요.

아마도 어른들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유머 포인트도 있어 어른도 재밌게 봤습니다.
배우분들 춤이며 동작 하나하나 열심히 하시는 모습 너무 좋았구요.
특히 콩순이 배우분은 연구를 많이 하셨는지 목소리도 콩순이랑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애니메이션은 7기까지 나왔는데 앞으로 뮤지컬도 쭉쭉 시리즈로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시국이 좋아져서 관객호응이 가능한 극이 되면 더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공연 전에 스텝 목걸이 단 분들이 입구 앞에서 마술봉이랑 콩순이 인형을 파는데 왜 판매하시는거죠?
너무 당당히 입구 앞에 매대가 있어 공연에 필요한 건 줄 알았습니다.
정작 공연볼 때는 불빛 때문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데;;
아이들이다보니 100퍼센트 통제가 안되고 극 중에 곳곳에서 요술봉이 번쩍거려 관람에 몹시 방해되었습니다.

딸아이가 콩순이 아주 잼있었다고 하네요.

최근에 봤던 지니지니보다 잼있었다고 좋아하는 모습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ㅎ

다음에 또 보러 갈께요^^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 상상체험, 한식뷔페을 같이 이용하고 두시에 콩순이 뮤지컬을 보았습니다
예전에 헤이지니, 캐치티니핑도 봤었는데 시설도 좋고 가족과 하루 보내기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