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선전으로 아이스 쇼에 대한 수순이 너무 올라있었나봐요..
물론 무대의 협소함이 있었긴 했지만 점프의 수준이나 기술이 기대 이하였어요.
국립 발레단에 전직 피겨 선수들인데도요...
물론 색다른 공연에 아이는 만족 했답니다..

이런 공연은 자주 접할 기회도 없고, 가격도 부담스러워 쉽게 갈 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듯 싶어서 공연을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공연이 끝난 후 출연진들의 사인회도 있어서

근 거리에서 연기자들의 모습을 보게 되어 더 좋았습니다.

좋은 공연의 보편화와 대중화를 위해서 좀 더 가격이 다운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는데요.

아이스 발레의 진수를 보게 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평소 아이들의 체험과 경험을 중요시하는 맘이라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참여했답니다.
작품성도 있다고 하고.. 유명하다고 하기도 하고.. 광고도 많이 하고...
여섯살난 딸아이가 발레를 배우는 터라 더 없이 좋은 기회라 생각했지요.
생각처럼 여섯살난 아이는 똘망 똘망 관람하며 신데렐라 스토리를 즐겼는데요~
어른들인 저와 남편은 졸았네요 ㅠㅠ
큰 딸 아이도 무지 적극적인 아이인데.. 좀 취향과 안 맞았는지... 흥미 없어 하고요~
큰 딸도 발레를 배운적이 있는데...
1막은 호기심 반.. 으로 관람했는데.. 2막은 좀지루했고..
프로그램도 비싼건 아니지만.. 팜플렛 한장 없어 모두 구매해야 했어요..
공연후.. 사진찍기와 사인은.. 조금 조폭같은 분들의 Control 이 있어.. 무섭기도 하고..
암튼 좀 그랬네요~

규모적으로는 그리 크진 않지만
동화속 동심의 세계로 데려다주기에 알맞은 무대의 미장센 및 소품들은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감성을 건드리리기에 충분한 매력을 준다.

이야기 전개가 빠르고 대사가 없는 발레이다 보니 즉석에서 이야기의 흐름을 쫒아가려 한다면 무대 구석구석의 미학적인 부분들과 발레리노/발레리나들의 퍼포먼스들을 제대로 집중할수 없으니 기본적인 이야기를 미리 알아가는 것이 도움이 될것 같다.(그걸 몰라 조금 아쉬웠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발레의 정교함은 덜 하지만 동화라는 이야기 컨셉에 맞게 미학적인 정교함을 희생하는 대신 조금 더 자유스러운 발레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아이들이 참 즐거워할 발레를 선보인것 같다.

조금 상급석에서 관람하면 스케이트날이 얼음위를 가는 사각사각 소리가 들리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소리조차정겹게 느껴지는 괜찮은 발레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6살 아들과 첫 발레 공연을 관람했다
힘들고 지루해 할줄 알았는데
의외....^^
8시 반이면 어김없이 자야하는 아이라 1부만보고 오려했는데
끝까지 보고싶다고 하길래 나는 흐믓
정말이지 아이도 반할만한 아름다운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