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와 시계추" (극단야간비행 신진배우발굴전 작:기타무라 소 연출:문경태 무대디자인:임민 조명디자인:곽두성 음악감독:전재호 의상디자인:이연민 영상디자인,조연출:곽명선 출연:김지은, 김류하, 강동주, 이문현, 김민진, 신세윤, 최대호, 강지원, 박재형, 김진우 주최:극단 야간비행 극장:스튜디오76 별점:★★★★☆) 작년에 "맥베스" 를 봤었던 극단 야간비행 두 번째 작품이다. 매일 가로등에 불을 켜고 시계에 태엽을 감는 일을 하는 클레오는 칸타렌탄 이라는 낯선 신사를 만난다. 칸타렌탄은 자신의 오르골의 태엽을 감기 위해 클레오의 나사를 빌려 달라고 하는데... 공연을 보다가 어디서 봤던게 생각나서 찾아 봤는데 2005년도에 "고래가 사는 어항" 이라는 제목의 극단 백수광부 공연으로 봤었다. 지성 배우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내... 클레오가 극을 주로 이끌어 나가는데 김지은 배우님이 잘 해 주었다. 앞으로 주목해 봐야 할 배우님이다. 영상이나 조명도 예쁘다. 극단 야간비행의 다음 공연을 기대해 본다.

세상에...♡ 소극장에서 철학적인 시같은 환타지 동화 공연이 재밌고, 슬프고, 유쾌하다니.., 아마, 모든 관객은 홀린듯이 보고 반전되며 놀라고 불안하다가 엔딩 보며 희망적으로 공연장을 떠났을 것이다. 그 어떤 대극장보다 기간도 짧았던 이 공연을 본게 잘한 선택이라며 기뻐했으리라~^^ 원작이 너무 좋아 연극이 좋았던 건지~? 배우들 열연과 연출, 극단의 노력 덕분인가~? 원작은 '기타무라 소' 일본 작가로 따스한 햇살같은 연극으로 유명하다. <고래가 사는 어항> (원제: 나사와 시계추 /2000년) 이 무대에 올라 올해의 연극 Best 5 들며 연극협회 수상도 했다. 신진배우발굴전이지만 열정이 넘쳐 처음 하는 연기 같지 않을 정도로 풋풋했다 순수하고 착하게 살수 없는 현실이 서글프다. 참으로 아름다운 동화 한편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게 바로 내가 소극장 공연을 끊지 못하고 계속 가는 이유인데... 중독일까~?

동화같은 환상과 상상이 어우러진 연극 나사와 시계추를 관람하고 왔어요 이 연극에 관심을 갖게된건 전에 학공으로 올려진대서 궁금했던 연극이었어요 당시 지방에서 공연해서 못간 연극이라 슬펐는데 이번에 대학로에서 올려진대서 반가운 마음과 함께 나사와 시계추란 공연 제목도 어떤 뜻인지 궁금해서 기대되고 보고싶었어요 마치 동화와 상상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에 등장인물들도 모두 독특했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였어요 무대랑 프로그램북도 환상적인 느낌이 들고 예뻤어요

거리의 가로등에 불을 켜고 시계의 태엽을 감는 일을 자원해서 하고있는 클레오. 칸타렌탄이라는 한 신사가 방문하고 골동품점에서 산 오르골을 보여주는데 노래가 나오지않아 클레오한테 태엽을 감게 나사를 빌려달라고 해요 거리의 가로등을 켜고 끌때 쓰는 나사라서 클레오는 무척 고민하고 거절하지만 결국 빌려주는데 오르골의 태엽을 감으려 끼운 나사는 억지로 힘을 주다가 오르골에 꽂혀서 빠지지 않게되요 클레오는 울상이 되고 칸타렌탄은 옆마을에 가서 기계 수리공을 불러오겠다며 캐리어와 오르골을 클레오한테 맡긴채 가버려요

그리고 노숙인 아주머니, 춤을 추는 코러스 여인 만디, 떠돌이 깡패의 딸인 마틸다, 마틸다엄마, 파티오, 쿠르제, 시인 등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이야기를 나누며 속기도 하지만 위로를 나누기도 하며 친구가 되기도 하고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게되요 마틸다 엄마가 해준 가로등의 불이 꺼져도 5개의 가로등에 불을 켰건 불이 꺼진대도 네 마음속에 남아있을거란 말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마치 한편의 어른 동화를 무대에서 &#8203;보여준듯한 나사와 시계추. 연극이 끝났을때 극을 보기전의 저와 본후의 제가 무엇이 달라졌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공연이었어요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세상을 살면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알려주는 공연이었어요

오랜만에 찾은 소극장 스튜디오 76에서 거의 끝나가는 연극 <나사와 시계추>를 만났다. 15살 소녀 클레오의 이야기이다. 그녀는 동네의 가로등과 시계를 관리하는 일을 하는 아이다.

오늘도 그녀는 시계의 태엽을 감고 시간을 맞춘다. 그런 그녀에게 양복을 차려입고 여행 캐리어를 든 신사가 다가온다. 시장에서 산 오르골의 나사가 없다고 하면서 클레오에게 시계태엽을 감는 나사를 빌려달라고 한다.

클레오는 의심스러운 마음에 오르골을 확인하고는 나사를 빌려주지만, 신사는 나사를 오르골에 억지로 끼워 나사가 오르골에서 빠지지 않게 된다. 당황한 클레오는 나사를 빼려고 하지만 빠지지 않는다.

날이 어두워지면 가로등을 켜고 시계의 태엽을 감아야 하는 클레오는 그 신사가 원망스럽기만 하다. 그런 와중에 신사가 수리공을 불러오겠다고 하자, 그의 여행 가방을 보관하는 조건으로 그를 보내주는데~

신사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클레오에게 노숙자가 찾아온다. 그리고 그와 이야기하는 도중, 신사의 오르골 안에 있는 보석을 발견한다. 노숙자는 클레오에게 보석의 존재를 비밀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면서 그 또한, 짐을 부탁하며 할인하는 물건들을 구입하기 위해 자리를 떠난다. 졸지에 두 사람의 짐을 맡게 된 클레오는 시간이 지나가는 것이 불안하기만 하다.

그리고 그녀에게 뮤지컬 연습을 하러 가는 배우와 클레오를 쭉 지켜보고 있었다는 거친 소녀, 그녀의 부모, 경찰, 시인 등이 다가온다. 그러는 사이 신사의 죽음이 전해지고 보석이 사라지게 된다.

한 소녀의 성장통 같은 이야기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무대 위에 올려지고, 온전해 보이지 않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클레오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많은 아픔과 고통을 가진 여러 사람들의 삶은 우리들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존재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화 속의 이야기 같지만, 너무도 현실적인 인물들의 등장에 지극히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신인배우와 연륜의 배우들이 조화를 이루어 인간의 삶을 녹여낸 100분간의 연극 <나사와 시계추>였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내 삶에 스쳐 지나갔던 상처들을 생각해 봤어요. 그리고 주인공이 힘을 얻어 내일을 맞이하는 것처럼 우리 모두 희망 찬 내일을 맞이할 거예요. 또 다른 상처가 기다릴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