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보고 싶었던 공연이었는데 감격적으로 보게 되었어요.
공연정보를 너무 늦게 아는 바람에 티켓을 구하기 어려웠어요
(이렇게 빨리 매진 될줄은 몰랐어요. 빈소년 합창단의 명성을 다시 한번 실감)
인터파크에 로긴 해놓고 빈자리를 기다렸죠.
하늘에서 도와줬어요. 뜨아 신랑과 내자리 2개가 딱 나왔어요
그때의 그 감동이란 말로 표현 못합니다.

공연 당일 하루종일 연애하는 것처럼 가슴이 두근두근 얼마나 기대가 되던지....

공연장에 들어서고 단원들이 나오고 지휘자가 나오고
연주는 시작되고~~
한 곡 한 곡이 얼마나 아름답고 좋던지. 실력과 수준은 상상을 뛰어 넘었습니다.

공연에 임하는 단원들을 보니 연습량을 과히 짐작할 수 있겠더군요.
소리의 예술이었습니다. 합창곡도 좋았고 Weare the World를 부를 때 각자 한명씩
솔로 부분이 있었는데 한 명 한 명의 소리가 정말 좋더군요.
전체 한명씩 그 소리를 다 듣고 싶었었요. 정말 손들고 청하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소리 더군요.
담에 또 오면 다시 꼭 보고 싶어요.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해답니다. ^^

지휘자 선생님 한분과 너무나 순수한 목소리를 가진 24명의 소년들의 합창을 잘 보고 듣고 왔어요~
자주 없는 공연이라 이번 기회에 보게되어서 너무나 행복하고 감동적이었어요.
무대는 소박하고 반주는 피아노 한대였지만, 천상의 소리가 너무나 아름다워 그 어떤 공연보다도 좋았어요~
아직은 어려보이는 소년들의 집중력 또한 대단했고, 소년들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게 나오는 미성이 마음속에 파고들어 잔잔한 감동을 받은 공연이었어요~
빈 소년 합창단 짱입니다!!

먼저, 본인은 그저 클래식을 사랑하는 일반인 중 하나임을 밝혀둔다.
그래서 빈 소년 합창단의 목소리를 시대별로 팀 별로 음반 별로 들어보지 못했으니
음악회 자체의 퀄리티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웠다고밖에는 할 말이 없다.
확실히 체계적인 음악 교육을 받아왔다는 느낌? 지휘자 분도 팀을 잘 이끌어주시고,
단원들도 지휘자를 잘 따라와 전체적으로 하나의 큰 그림 안에서 다양한 성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참 보기에 (또한 듣기에) 좋았다. 한국 공연이라는 국가적 특성도 고려하여 "마법의 성"을 불러준 것 또한 재미있었다.

몇가지 조금 불편했던 점 중 하나는 그 커다란 콘서트홀을 20여 남짓 합창단이 채우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는 점이다. 가족적인 분위기의 합창단의 느낌을 살려 몇가지 소품으로 무대를 채워 주던지 조명의 범위를 더 좁혀줄 수는 없었나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또 주로 미사곡이나 성가를 들려주다 보니 고요함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때문인지 그 짧은 interval에 관중들이 너도나도 헛기침을 해대는 것이 그렇게나 공연의 흐름을 깰 수가 없었다. 기침이야 어쩔 수 없는 것이니 그렇다쳐도, 지휘자가 열심히 싸인을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곡 간 박수를 포기하지 않았던 관중들 덕에 공연의 1부는 결국 산으로 가버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 사실 거의 갈라 수준으로 한 곡당 길이가 매우 짧았던 공연이었던지라 박수를 보내기도 안보내기도 참 애매했는데, 그렇다면 처음부터 협의하에 방송을 보내주던지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시간이 부족했던것인지 이런 어수선함을 단번에 파악해서인지는 잘 모르겟지만 다행히 2부에서는 구성을 좀 바꾸어 보다 집중이 잘 되었던 것 같다.

심지어 오스트리아 여행에서도 못 들어본 빈 소년 합창단 공연이라 (빈 필하모닉 공연은 실컷 감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스런 부분도 어쩔 수 없이 눈에 띈다. 하지만 음악성이라던지 공연의 퀄리티를 평가하는 것 보다도 10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소년들이 최선을 다해 꾸며준 음악회가 나를 비롯한 많은 가족들에게 이 추운 겨울에 따스한 온기가 되어주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소년합창단 공연은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이후 2번째.

명성에 걸맞게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같은 깔끔한 실력이 돋보이는 공연이었습니다.

신년음악회여서 조금 밝은 색깔의 음악들이기를 바랐던 개인적인 소망과는 조금 다르게
정통 클래식 공연에 가까워서 차분하고 정적인 곡들 위주였어요.
그런데
아하.
알고보니 하이든팀은 소리의 조화, 하모니가 강점인 팀이더라고요. 어쩐지 ^^;;
아무 정보 없이 공연을 보러 간 제가 잘못했던 거죠.

하지만
'막귀'인 제가 듣기에도
확실히 아이들의 목소리가 하나되는 느낌이 상당히 세련되고 멋졌습니다.

다음번 공연에는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아이들의 목소리와 '모습'을 보고 싶어요!

너무나도 보고 싶었던 공연이라

같이 갈 사람이 없었어도

꿋꿋하게 혼자 보러간 빈 소년 합창단의 소리

시작 부터 온몸에 소름이 돋더니

공연 2시간 내내 그 감동은 가시지가 않았습니다.

지금도 맑은 소년들의 소리가 귓가를 계속 맴도네요

너무도 감동적인 공연이었고

달랑 하루 공연이라 더욱 값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공연 계속 계획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