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데이브 그루신, 양방언"

데이브 그루신은 리 릿나워, 얼크루, 다이안 슈어, 탐 스코트, 데이빗 샌본, 글로버 워싱턴 주니어, 마커스 밀러, 스티브 가드 등 이름만 들어도 헉 소리나는최고의 연주자들과 함께 GRP레이블을 이끌면서 1990년대 퓨전재즈와 어덜트 컨템퍼러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전설적인 인물이다.

데이브 그루신을 모르는 사람은 많아도 그의 음악을 한번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다(아주 어린 친구들만 빼고^^)
유명한 영화 OST도 수없이 만들었고 드라마, 광고등에서도 그의 음악을 수없이 많이 사용했으니까 말이다.

한참 음악을 하던 어린 시절에 데이브 그루신은 나의 우상이었고 그와 같은 음악을 하고 싶었다.
오래전 이야기^^;;

각설하고...

한국의 데이브 그루신이라는 나의 표현은 대단한 찬사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거다.
2열 정중앙에서 직관하는 행운을 누렸다.
손가락 움직임까지 다 바라보며 흠뻑 빠졌던 두시간이었다.

조금 더 강렬해도 좋았을텐데...하는 1%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래도 장마철 무더위를 싹 잊게 하는 멋진 공연이었다.
밴드를 중심으로 4인의 브라스와 4인의 스트링과의 조화도 아주 훌륭했다

조명과 관객이 있는 무대에서 연주를 한다는 건 참으로 벗어나기 어려운 치명적 매력이 있다.
두번째 생이 있다면 꼭 음악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늘 살고 있는 현생 ㅎ

너무너무 좋아하는 아티스트인데 작년 서울공연을 가족 간병으로 취소하고 슬프던 차에 김해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알게되어 바로 예매했어요 ^^ 내 생애 손 꼽히는 선물을 받은 기분... 결혼 하고 제일 행복했던 순간입니다 ㅎㅎㅎ 3년에 한 번 와주셨우면 좋겠어요. 그리고 서부문화센터 음향시설 너무 좋은거 같아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양반언님 공연은 처음인데 즐겁게 두시간 보냈습니다.

말 그대로 최고의 공연! 처음듣는 드럼과 피아노 만의 드림레일로드! 완전 좋았어요.. 앵콜곡 까지 최선을 다해 연주하신 양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공연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