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어려워서 연극이 끝나고 따로 검색해보기도 했지만 '나'라는 질문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은 관람을 했습니다??
| 관람후기 |
lo*** |
2023.11.14 |
126 |
중반 이후로 부터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순간들이 너무 많게 느껴져서 점점 집중력이 흐려졌습니다.
그리고 포그가 너무 많이 자주 일어나서 답답하고 매캐했어요.
무대, 연기, 음악 좋았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크게 와닿는 대사는 없었어요.
강력한 무대 미술.
알 수 없는 그들:청소년들의 고민과 생각과 머릿속을 warning 하라는 경고 문구와 함께
쏟아지는 언어들. 그리고 침묵
무대 미술이 배우를 능가하는 작품.
파티같은 전반전과 적막의 후반전이 만들어내는 절묘한 흐름.
세상이 규정하는 것에 대하여 정말 그럴까? 라는 질문을 던지게 해주는 작품.
무언가가 억누르던 진짜 나를 만나던 시간.
언어보다 강한 침묵의 힘.
그리고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구름 사이로 솟아오르는 무지개.
오랜만에 심장박동이 맞춰지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조금 지루함...ㅎㅎ
작품은 여러 상징들이 가득하다. 무대미술적으로도 사운드 그리고, 목소리로도!
친절하지는 않다. 때로는 불편한 감정으로 치닫기도 하며, 대사 없이 진행되는 장면도 꽤 길다.
그러나 마지막에 다다른 질문과 장면은 나에게 따듯한 위로와 안녕이라는 말을 던지는 것 같다
이렇듯 새로운 연극 언어로 다가오는 이 작품이 나는 좋다.
주간
: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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