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은 처음 가봐서 오래된 연주홀이라 소리 전달이 잘 되지 않을까봐 걱정하며 갔어요.
요즘 연주홀들이 다 잘 되어있어서 잊고 있었는데...얼마전 kbs홀 갔다가 아쉬움이 커서 연주홀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연주홀도 연주자도 잘 표현되어 우선 안심하고 들을 수 있었어요.
서정적인 멜로디로 시작하는 곡들은 편안함을 주었고
인터미션 이후 이어지는 곡들에서는 감사함을 느꼈어요.
피치카토를 활을 쥔 손이 아니라. 지판을 잡은 손으로 하는 건 처음 봤는데. 그것도 매우 빠른 속도로 다른 음들을 연주하면서 ....
클래식 연주가들의 연습시간에 항상 감사함을 느끼며 감상하고 있지만 다시 한 번 꾸벅.
연주회의 다양한 구성도 마음에 들었어요. 비올라와 이중주, 제자들과의 바리올린 삼중주 모두 잘 들었습니다.
다음 연주회때도 꼭 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