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의 존재감과 여유로움으로 감동이 가득했던 무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배우들의 멋진 연기를 가까이서 직접 볼 수 있는 너무 좋은 기회였습니다.

누구인지, 언제 오는건지, 대체 왜 기다리는지, 실존하는 존재인지도 모르는 ‘고도’를 매일매일 기다리는 고고(신구 배우님)와 디디(박근형 배우님) 매일매일 지루한 기다림의 반복으로 어제 일도 망각한채 불분명한 오늘을 살아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우면 겉옷을 내어주고 배고플때 순무를 나눠먹고 힘들때 서로 안아줄 수 있는 서로가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극을 보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삶에 대한 불안, 두려움, 고독 그리고 기다림 많은 부분들이 현대인의 삶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연극을 보고 싶다. 엄청난 대사량, 캐릭터 그 자체인듯한 연기력에 사랑스러운 귀여움까지 대배우님들의 연기를 가까이에서 영접한 것 만으로도 벅찬 감동이 밀려온 행복했던 150분!!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계속해서 좋은 무대 보여주셨으면~~!

정말 압도적인 연기였습니다

연극 관람전 책을 먼저 읽고 갔는데 연극을 보지 않았다면 작가의 의도를 멀게만 느꼈을것 같아요. 신구샘과 박근형샘이 만든 무대는 연극이 아니라 책 주인공들이 살아 움직이는것 같은 환상을 일으킬정도로 너무 자연스러웠습니다. 커튼콜때 박수를 치는데 눈물이 주르륵. 왜인지는 정확히 알수 없었으나 감정이 벅차 올랐죠. 인생 연극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