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극에 대해서 익히 본 장면이 정적인 장면이라 지루한 틈도 있지 않을까 했는데 중간중간 관객 대부분이 알 법한 노래들로 구성하셔서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이 관람할 수 있어요. 원래 노래와는 가사가 달라서 속으로 원래 가사대로 따라 부르기도 했어요. ㅋㅋ ? 아마 이 극을 보신 대부분의 관객은 마지막 장면에서 울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 또한 다른 장면에서는 괜찮았다가 엄마가 (간접적으로) 돌아가시는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줄줄 흐르더라구요. 엄마와 딸이 교차로 가는 연출도 되게 좋았고, 배우의 연기, 대사, 조명 하나도 빠짐없이 좋았어요. ? 그리고 앙상블 분들 되게 합이 좋으시더라구요. 춤과 노래, 연기 다 잘하셔서 감탄하면서 봤던 것 같아요. ? 극 관람 후 이 극이 왜 여태까지 사랑을 받고 유명한지 알게 되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또 보고 싶은 극이었습니다.

뮤지컬 친정엄마 너무 웃음 눈물 감동의 드라마였어요 엄마에게도 할머니에게도 수줍고 꿈많았던 소녀시대가 존재한다는걸 여전히 사랑스런 소녀가 마음속에 있다는걸 생각 못하고 가장편한 영원한 내편 엄마에게 끝없는 요구만 했던 우리의 모습을 투영하며 눈물 흘리게 되더라구요 넘버들도 너무 아름다웠구요 배우님들의 열연도 정말 감동적이였어요 가정의 달 5월에 한번더 보러가려구요~^^

친정엄마의 소녀시기를 인정하면 참 많은 것들이 좋아질 것 같다.

당연한 게 없어질 것같고
태도도 변할 것 같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도 이해심이 생길 것 같고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고
미안한 마음도 생길 것 같다.

그러면 관계의 개선으로도 이어지겠지...

돌아가시면서도 딸을 더 챙기지 못한 것에 미련을 가지는 엄마라는 여자...
너무 불쌍하다... ㅜ.ㅜ

내용은 누구나 짐작 가능할 수 있는 단순한 스토리예요 친정엄마의 소녀시절과 처녀시절의 모습을 그리고 엄마가 된 후 딸과의 갈등과 화해, 사랑 등 다양한 감정이 오고갑니다 좌석이 2층이라 배우님들 표정이 보이지 않으니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엄마역의 이효춘 배우님이 워낙 연기력이 출중하신 분이라 멀리서 제스쳐와 발성만 들어도 감정전달이 잘 되더라구요 또 한가지 원더걸스라는 아이돌 그룹 1세대인 선예 배우님의 노래실력과 연기력이 넘나 출중해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배우로서 차근차근히 필모를 쌓아온 게 아니라 약간의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 편견을 단박에 깨부수는 연기였어요 노래도 원래 그렇게 잘했었나요????? 2층 객석에서는 무대가 한 눈에 보이니 배경과 조명들의 쓰임들을 더욱 잘 볼 수 있는데 사이드에 눈꽃이 날리는 듯한 연출로 엄마의 일생을 아련하게 표현한 것 같아 특히 더 아름다웠습니다 관객분들의 주 연령층이 중후반대가 많았는데 그런 특성을 고려해서인지 음악도 8090세대 음악으로 개사를 많이해서 훨씬 흥겨웠어요~ 1부는 코믹요소가 많아 흥겹고 즐거웠다면 2부는 클라이막스로 넘어가며 감정이 복받쳐 오르더라구요 창피하리만큼 눈물콧물 쏙 빼고 왔습니다 손수건 필참하시고, 엄마 손 꼭 잡고 한번쯤 관람해보시길 추천해요^^

딸이랑 같이 가서 봤는데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정말 감동적이었네요 딸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