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의 목소리가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듣는내내 감동이었습니다.
실내악 연주도 훌륭하구요.

너무 훌륭한 공연이었습니다. 이안보스트리지 최고입니다

평소 접해보기 힘들었던 헨델의 음악극이나 오페라의 아리아를
감상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보스트리지는 지상에 속하는 사람같지 않았습니다.
그가 휘청거리며 노래하는 모습이 뇌리에 박혀 떠나질 않네요.

어제는 11월의 날씨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더웠어요.
공연장의 열기 또한 차분한 분위기에서 점점 무르익어 갔어요.
관람객들의 관람매너가 특히 돋보였던 것 같아요.
본 공연은 너무 좋았어요. 기대를 너무 하면 실망을 한다고 하지만,
이안 보스트리지는 레코딩보다 훨씬 잘 부르는 것 같았어요.
에우로파 갈란테의 섬세한 연주와 반주가 돋보였어요.
본 공연이 끝나고, 앵콜곡이 정말 의외였어요.
헨델의 오페라 Ariodante에서 Aria~ Scherza infida였는데,
10분이 넘는 앵콜곡은 듣기가 힘든데, 그리고 개인적으로 정말 헨델아리아집에서
너무 좋아하는 곡이라서 감동적이었어요. 반주도 너무 좋았고요...
정말 이안 보스트리지와 에우로파 갈란테의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마치고 싸인회에서 싸인도 많이 받고, 에우로파 갈란테의 파비오 비온디와는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사진도 찍었어요...
실제로 이안 보스트리지와 파비오 비온디는 처음 실물을 봤지만,
너무 친숙하고 다정하게 느껴졌어요.
어제 저의 만 40세 생일이었는데,
너무 화려하고 아름다운 생일선물로 기억이 될 것 같아요.
세상이, 예술과 음악과 사람들이 참 아름답게 보이는 밤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