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풀기 좋은 공연일 것 같아서 부산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창원까지 갔었다. 성산 아트홀은 처음 가 본 곳이었다.
예매 때 오케스트라가 붙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불안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런 공연은 연주가 같이 이루어져야 박진감이 있는데...
그렇다고 ticket 가격이 싼 것도 아니다.
결과는? 차라리 집에서 유튜브나 볼 걸 그랬다.
공연장 스피커 시설이 트랜지스터 라디오보다 못하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관객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는 이런 공연은 없어져야한다. 도대체 미리 check 나 했는지 의심스럽다. 연주자에게도 예의가 아니다.
별 하나를 주고 싶지만 연주자의 문제가 아니어서, 연주자도 피해자여서 두 개를 준다.

제가 막심의 피아노 연주를 처음 접한 건 2006년에 우연히 Amazonic이라는 곡을 통해서였습니다. 이 곡의 웅장하고 격정적인 연주를 듣고 제일 먼저 ' 어? 뭐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완전히 막심이라는 피아니스트에 빠져들었죠.. 처음엔 강렬한 전자음과 빠른 비트. 신들린 연주에 이성을 잃게 하더니 blue balloon이나 waters of Irrawady같은 곡은 너무 서정적인 곡으로 가슴이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후 매일 매일 그의 곡을 들으면서 언젠가 꼭 내 눈앞에서 그의 연주를 듣겠다 마음먹었었는데 제가 사는 부산에서는 공연이 없고 서울까지 가기는 경제적(교통비와 티켓값이 장난아님), 시간적인 부담이 너무 컸었는데 그가 창원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예매했습니다.
드디어 3/4일 퇴근시간만 손꼽아 기다리다 창원까지 날아와 그를 내눈앞에서 직접 보는 순간... 그리고 그의 연주를 듣는 순간... 그를 보기 위해서 서울이라도 갔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내년에 그가 한국의 어느 곳을 오더라도 나는 그의 연주를 들으러 가야겠다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하게되었습니다.
한국에 그의 팬이 많다는 걸 알고있습니다. 그 팬분들 중에 아직 그의 연주를 직접 들은 적이 없는 분이라면 그는 당신의 어떠한 노력과 희생에도 충분히 만족을 시켜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피아노 공연은 처음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너무 공연이 짧다고 생각됩니다.
1인이라 공연은 힘들었을 겁니다. 보는 관객 입장에서는 너무 허전함이 느껴졌습니다.
이제 좋으려고 하는데 끝이라는 느낌..
다음달에 피아노 공연이 있다고 합니다.
그때 다시 올려고 합니다.
이번 공연은 생소한 음악분야라서 미리 동영상을 보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동영상의 느낌은 적었지만 프로다운 모습은 보기 좋았습니다.
다음에 내한공연 기회에 창원에 온다면 그때다시 볼려고 합니다. 언제 내한공연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싸인 받느라 관객들이 줄서고 사진찍고 이런광경은 처음입니다. 뮤지컬공연과는 또다른 느낌.
개인적인 바램은 오캐스트라와 같이 공연하면 어떤느낌일지 기대를 해봅니다.

막심의 창원공연이라...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예매를 하고선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그 날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홍보가 덜 된 탓일까? 아님 내한공연 투어 중 가장 먼저 시작한 지역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빈 자석이 너무나 크게 다가왔다.
크로스오버의 음악을 즐기며 연주하는 멋진 막심의 공연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레퍼토리 선정도 좋았고 손가락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화면을 띄우고 뮤직비디오 또한 같이 볼 수 있게 팬들을 배려한 부분이 맘에 들었다.

시간이 갈수록 음악과 혼연일체되어 신들린 듯 연주하는 막심의 열정적인 무대를 다시한번 창원에서 볼 수 있길 바란다...
팬 싸인회가 너무 형식적으로 순식간에 치뤄져서 막상 막심과 눈빛교환 할 시간조차 갖이 못했던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최고에요!!
정말 터치자체가 남달라요ㅠㅠ
한 곡 한 곡 열정을 담아 치시는게 인상 깊었고 감동 적이었어요
거기다 잘생기까지 하시니..^^
정말 멋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