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은 언제나 내 옆에 있어' 라고 말해주는 연극. 울고, 울고, 웃고 울다가 내 옆에 부인과 딸의 손을 꼭 잡고 '사랑해요'라고 말하게 되는 연극. '폭삭 속았수다' 못지않게 눈물샘을 자극하는 연극. 배우들이 연기가 돋보이는 연극. 이장님의 수다스럼움이 정겨운 연극. 미자가 너무 아깝다라고 생각하게되는 연극. 40대 이상이라면 꼭 보세요. 후회하지 않을 연극입니다.

비가 와서 실내 놀거리를 찾다가 발견한 연극이었는데 시간이 흐르는 것도 모르게 몰입해서 보다보니 끝났습니다 ㅎㅎ 늘 퇴근하고나면 힘들어서 어딘가 집중하기가 참 힘들었는데 공연 보면서는 엄청 집중했네요 ㅎㅎ 친구들도 모두 재밌는 시간이었다며 좋아했어요 ㅎㅎ 웃기면서도 감동적이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공연이었습니다. 배우분들 연기력이?????? 더 흥하셔서 또 재미있는 공연으로 만나뵈었으면 좋겠어요~~!!

지난 금요일 연극 <보물찾기>를 보았습니다.
같이 가기로 한 친구에게 바람 맞고 혼자 터덜터덜 보러갔는데, 뜻밖에 여러가지 감정을 느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공연 시작 전에 배우들이 나와서 퀴즈도 내고 질문도 하면서 분위기를 풀어주었는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서 좋았습니다. 시골집을 둘러싸고 남매와 주변인들이 벌이는 소동이 때론 웃음도 주었고 눈물도 흘리게 해주었습니다. 형제가 많아서 그런지 부모님이 두 분 다 돌아가셔서 그런지 공감이 되는 내용이 많았는데, 그 속에 다층적인 이야기를 풀어놓아서 좋았습니다.

제 뒤에 있던 젊은이들은 눈물을 많이 흘리더라고요. 저도 울컥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눈에 힘을 주고 눈물을 참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친구들과 다시 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함께 느끼고 즐거움을 찾는 공연이 되기를 바랍니다.

가족들이 함께 관람 가능한, 그래서 실제 아이들 관객도 많았습니다. 어쩌면 뻔한 해피앤딩이지만 매우 감동스러운 이야기입니다. 배우님들 연기는 모두 엄지척!!! 덕분에 비오는 주말을 뜻깊게 보냈습니다.강력 추천!!!

멀고도 가까운, 가깝고도 먼 가족 사이

부모님이랑 같이 있는게 어색한 나이가 되었다. 어렸을 때 같이 살았을 때는 부모님 손을 잡고 여행도 가고 그랬는데, 이제는 같이 가는게 쉽지 만은 않다. 명절에 가족 간의 다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라고 한다. 왜냐하면 오랜만에 만난 가족 간에 그동안의 섭섭한 마음을 전하다가 의가 자주 상하기 때문이다.
가까운 가족일수록 서로에 대해 잘 모른다. 내 고민에 대해서 부모님한테 말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피드백이 잔소리로 들일 수도 있고, 사소한 문제를 키워서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 같은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존재도 가족이다. 물론 가족간의 사기 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물보다 피가 진하지 않는가.
보석은 어렸을 때 우애가 깊었던 누나와의 추억을 그리워한다. 보석은 누나가 집으로 돌아온 것이 너무나 반가웠지만, 표현하는 것이 어색하기만 하다. 그래도 보석은 누나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 우리는 가족이니까.

<보물찾기> 는 어머니의 장례식을 계기로 고향집에서 만나게 된 남매가 숨겨진 유산을 찾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공연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극이다.
스토리 구성은 충청도의 어느 시골집, 농사를 근본으로 생각하는 젊고 매력적인 농부 보석과 어머니를 원망하며 성공을 위해 떠난 그의 누나 금석, 어머니의 장례식이 끝난 날 시골집을 거액에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고 설상가상으로 집안 곳곳에 어머니의 보물들이 발견된다.
공연은 충청도 사투리를 활용한 대사는 시골 특유의 따뜻함을 전달하며 친근함을 전한다.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가족 관람객이 많았다.
정보석 역의 이한 배우는 농부로 잘생긴 외모 대비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능청스럽고 맛깔스런 연기를 잘 보여준다. 정금석 역의 정명기 배우는 보석의 누나로 보석과의 티격태격하며, 상식에는 조금 부족한 연기,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연기를 잘 보여준다. 허상태 역의 박한솔 배우는 금석의 남편으로 빚으로 쫓겨다니는 신세의 한탄과 아내에게 구박받는 연기를 잘 보여준다. 최용락 역의 백재민 배우는 보석의 동네 형으로 금석의 예전 짝사랑 상대로 상태와의 삼각관계를 유머스럽게 잘 연기한다. 오미자 역의 정유아 배우는 옆집 소녀로 보석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어필하는 연기를 잘 보여준다.
어머니의 유산을 둘러싼 남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번 공연, ‘보물찾기’ 진심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