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포츠가 노래를 부른다는건 그것만으로 감동이었다.
가슴으로 노래를 부른다는걸 느낄 수 있는건 역시 현장에서 그의 음악을 들어서가 아닐까 싶기도 했다 그래서 더 정말 공연을 보러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노래만 전해주는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갔다.

케빈컨 나와서 피아노 치는거 딱 듣는데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해시계의 꿈이라.. 들으면서 아.. 왜 이사람이 자연주의자, 명상주의자에게 영향을 주었다는 소리를 듣는지 단번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듯한 낯설지 않은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그 다음곡은 Le Jardin.. 정원이라고 하던데.. 제목을 몰랐을때는 별 생각없이 들었는데 제목을 알고나니까 조금 다르게 느껴졌달까요.. 아련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애틋함? 약간의 슬픔,,? 그런게 좀 느껴졌습니다. 생각에 잠기게끔 만들기도 했지요. return to love.. 사랑으로부터의 회귀.. 이 곡도 뭐.. 워낙에 유명하니까..ㅎ 정말.. 케빈 컨의 연주는 그냥 듣는 것 만으로도 편안해졌습니다. 흠.. 사랑하기때문에도 그랬지만 고향의 봄 편곡한거 듣고 웃음부터 터졌습니다. 한참 듣고 있는데 운명교향곡 갑자기 치고..;;단조가 됐다가 재즈..맞나? 아무튼 그렇게도 치고.. 고향의 봄을 어떻게 저렇게... 듣는 내내 웃으면서도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바꿀 생각을 했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1부 들으면서 짜증났던게.. 시작 전부터 떠들던 남자 둘은 공연중인데 사진찍고.. 플래시만 터지면 말도 안하겠지만 그 핸드폰 카메라 특유의 소리가 거슬리고 그리고 누군진 모르겠는데 뒤에서는 전화통화를 하는건지 엄청 시끄럽더군요 ..쉬는 때에 어떤 분이 누군진 모르겠지만 좀 조용히 좀 하라고 소리치셨습니다. 음향도 거슬렸는데 삐- 거리다가 멈췄다가 또 삐- 거리고.. 그게 정말 예술의 전당 이런데가 아니고 경희대 평화의 전당이어서 그랬던건지는 모르겠습니다.
2부는 폴 포츠가 나와서 이것저것 영화음악들 중심으로 불렀는데 들으면서 아.. 사람들이 왜 폴 포츠 폴 포츠 하는지 알겠더군요. 그냥 뭐 영상 보고 이럴때는 잘 못느꼈는데.. 직접 들으니까 흔히 말하는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소리.. 딱 그게 느껴졌습니다. 김승일도 와.. 그냥 둘 다 대단하단 소리밖에 안나왔습니다. 전문적인 교육도 받지 않았던 사람들이.. 그저 감탄밖에.. 폴 포츠가 부른 것들 중에 더 기억에 남는 곡 몇 개를 꼽자면.. Moon river 랑 Merry Christmas Mr. Lawrence... moon river는 일단 주로 여자가 부르는걸 들어서 남자가 부른다는게 좀 생소하기도 했고, 느낌 자체가 달랐습니다. Merry Christmas Mr. Lawrence는 연주곡일거란 생각만 했었으므로...;; 이걸 불러? 이생각부터 들었구요.
폴포츠랑 케빈 컨이랑 같이 그리운 금강산을 하는데.. 서툴지만 불러줘서 고마웠다해야하나..ㅋ...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공연자체는 매우 만족스러웠스므로 별점은 5개를 드립니다만 공연을 기획한 곳의 문제인지 어떤지는 몰라도 좌석때문에 시끄러웠던것과 몇몇 관객들의 태도는 실망스러웠습니다.

아들의 마지막 어린이날을 어떻게 의미있게 보내야하나 생각하다 평소에 아들이폴포츠의 노래를 듣고싶어해서 공연을 보러갔습니다. 아이에게는 매우 안상깊은 공연이었고 집에 오는길에서 아이의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떠나질 않았습니다

아들의 마지막 어린이날을 어떻게 의미있게 보내야하나 생각하다 평소에 아들이폴포츠의 노래를 듣고싶어해서 공연을 보러갔습니다. 아이에게는 매우 안상깊은 공연이었고 집에 오는길에서 아이의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떠나질 않았습니다

또 언제 볼지 모를 공연이었습니다.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은 공연이었고요.....멋진 공연이었습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