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한 관람후기입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가진 리사오노공연.
작년엔 아는 사람이랑 같이 가서 관람했는데..올해는 혼자서 관람을 했습니다.
괜히 이 가수를 모르는 사람이랑 가면 지루함의 물밀듯이 밀려오거든요..
그렇다고 저도 잘 아는건 아니고...^^;;

예전부터 리사오노의 목소리에 감동을 받고 있었는데..
내한공연의 소식을 접하자...라이브는 어떨까... 내심 기대를 했습니다.
작년엔 정말 편한 남방에 바지차림으로 기타를 튕기며 편하게 노래를 불렀는데..
올해는 핑크드레스를 입고 나왔더군요.. 무대매너를 차린건진 모르겠지만..
저로선 왠지 어색하더군요. 작년의 편한모습이 더 정겨웠다고나 할까...^^;
옆집누나같은 편안함(?)..

나즈막히 들려오는 보사노바의 리듬과 리사오노의 낮은 허스키한 목소리.
정말 CD를 틀어놓은듯이 진정한 라이브의 느낌을 전해주더군요.
올해는 특히 올드팝 리메이크곡이 많던데..리사오노의 향기로 잘 소화를 했던것 같습니다.
잠발라야,컨츄리로드등.....

세션들은 작년에 왔던 분들이랑 같은 멤버였던것 같던데..
특히 색스폰,플룻연주자인 여성분(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정말 대단하더군요.

조금 아쉬운건 작년에도 엔딩곡으로 "아리랑"을 불렀는데..
올해도 똑같은 레파토리더군요.
물론 좋은곡이죠...근데 다른 우리나라 좋은곡도 한곡 선별해서
리사오노만의 향기로 느꼈으면 했던 조그만 바램을 개인적으로 가졌습니다.


좋은 공연 만들어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

최고의 목소리~

공연이야 좋았지만
인터파크 측의 실수인지 다른 예매회사의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좌석이 중복으로 예약되어서 다른 분과 불편함을 겪었어요.
제 자리에 다른 분이 앉아 있어서 서로 자기 자리라고 주장하다가
그 분이 티켓을 한참 찾느라고 저는 앉지도 서지도 못하게 몇 분 간 엉거주춤 있다가
그 분이 티켓을 못 찾고 결국 제 티켓을 보고 자리를 내줄 수 밖에 없었고,
나중에 직원이 와서 확인을 하는데 그 분도 역시 그 자리가 맞더군요.
그 분은 다른 회사에서 예매했는데...
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 설명도 없고,
직원이 저희 티켓을 확인해야 한다고 가져가더니
갖다주지도 않더라고요.
공연이 벌써 시작된 후로 그런 일이 생겨서
공연에 집중도 못하고 불쾌했답니다.

너무 좋았어요.

리사오노의 음악을 좋아한 지는 조금 되었지만, 콘서트는 처음 갔어요.
많이 기대했고, 기다렸지요.
공연은 무지 좋았어요.
그냥 연예인이 아닌 음악이 좋아서 간 콘서트였으니까요.
근데, '잠발라야'라는 제목처럼 최근에 나온 앨범에 있는 노래들을 위주로 부르더군요.
마침 그 앨범을 선물받아 듣고가긴 했지만,
그냥 리사오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기기에는 조금 부족했던거 같아요.
기존의 힛트곡들도 많이 불러주었으면 좋았을껄..
그래도 c'est si bon 을 라이브로 들을땐 너무 좋아서 거의 기절할뻔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