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O형 기질이 더 많이 섞인 A형의 서른 다섯...
울 신랑은 자신이 평생을 B형으로 알고 그런 남자인체 하며 살아온 A형의 마흔 둘...
오늘 공연을 보면서 옛 20대의 뭐든지 좌충우돌이던 연애 시절 떠올라 너무너무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차 안에서 신랑이랑 서로의 혈액형에 대해
얼마나 많은 얘길 했는지...

처음엔 워낙에 대중적인 소재라 어떻게 그려냈을까 혹 너무 식상하진 않을까하고
살짝 공연 문화비에 대한 의심을 했었는데 보고 나선 절대 후회없었습니다..^^*

내공이 대단하신 연기자 분들의 공연을 공감하면서 저도 어느새 몰입이 되어버렸는지
그 시절...안타깝게 헤어졌던 애틋한 사랑들이 떠오르더라고요...
그 두시간 공연 안에는 나의 모습도 있었고, 절친의 모습도 있었고, 제가 정말 미워하던 친구의
모습도 있었고, 지금의 신랑의 모습도 있었어요...

좋은 공연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혹시 다음번에 2탄을 만들 계획이 있으시다면...
그 후 그들의 지금은 어떨까...라는 생각에....삼십대와 사십대를 살아가는
중 장년층 가족 간의 세대간 혈액형 대립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은 어떨까요...

그리고 3탄으로는 오십대와 육십대의 노후를 보내는 그들의 마음은 아직도 담금질을 해대고 있는
진행중임을 확인하면서 유쾌한 혈액형들을 파헤쳐 보는거죠^^*
상상만으로도 즐거우니 이래서 인생은 살맛이 나는게 아닌가 합니다..

어쨌든 오늘 공연 감사했습니다..

실명인증이 안되서 엄마껄로 써용!
5월28일날 학원에서 내 남자의 혈액형 보러갔었어요!!
연극은 처음보는거라서 떨리고 그랬는데ㅎㅎㅎ
어쩌다보니까 맨앞에 앉았어요 근데 오영은역할 하시는 분이 내려오셔서 취재하고 그랫자나요
좀 신기했어요 연극은 이런거구나~하고 알게됬어용
배우분들 모두 연기되게 잘하셔서 슬플때 진짜 눈물나고요ㅠㅠ 엄청웃기신 분ㅋㅋㅋㅋ잇자나용
엄청 조았어요 맨처음에 A형B형AB형O형 유래같은거 말해주고 하는부분도 조았고
오영은네 커플! 설레는 장면 많았잖아요 친구랑 가치 있는데 부끄러워가지곻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역할 되게많이하신분 김성우ㅎㅎ그분이 연기너무 잘해서 좋았어요!
혈액형 그런거 잘 믿는 성격이라서재미있게 잘 봤어요
근데 마지막 부분 결말이 좀 아쉬웠어용ㅠ3ㅠ
오영은 누구랑 결혼한건지도 모르겠고 네사람이 슬프다가 갑자기 웃는데 무슨의미인지도 모르겠고
너무 어려서그런가? 좀 어이없고 어렵기도 했어요 .....
앞으로도 가끔씩 연극보러가면 좋을것같아요!ㅎㅎ 재밌게 잘봤습니당~
아직 학생이라서 글솜씨는 별로지만.. 연극 무지 재미있었어요~^3^

솔직히 처음에는 내용이 막 오글거리고 심각하고 그럴 줄만 알았는데 예상을 확 깨더군요.
특히 일인다역을 맡으신 연기자분의 깨알같은 연기가 참 연극을 지루하지 않게 두 시간 내내 웃게
만든 것 같아요. 나름 연기자 분들께 공감도 가고 감정이입도 되고 해서 재미있게 보고 나왔습니다 ^^

초대로 티켓 두장을 받았습니다^^
연극은 처음보는거라 어찌보면 재미없을것같기도 했고 기대도 별로 없었어요.

보러가기전에 같이 간 친구가 보기싫다고 찡찡거리길래
어두울테니 가서 잠이나 자라고 했었습니다 .
저도 사실 어두워 지면 잘생각이였는데.
의외로 엄청나게 재밌더라구요.

무엇보다 보기 싫다던 제 친구가 박장대소를 하면서 웃는거 보니
뭔가 이겼다는 성취감과 뿌듯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연극은 처음인데 관객과 소통하는 점도 있고 ..
소공연장치고는 자리도 많았고.... 아 초대권이라 그런지 굉장히 구석진 자리더라구요 ...

그리고 관객분들 태도가 좀 안좋았ㄴ요^^;;
인천 관객 태도 별로 안좋은건 유명한데, 연극이라 그런지 옆에 계신 커플들
거의 누워서 껴안고 쓰다듬고...
커플들 이 후기 보면 창피한줄알고 정신차리길 ㅋㅋㅋ

처음본 연극이였는데..
넘 유쾌하고 2시간이 어케 갔을지 모를정도로..
웃으며.. 너무 즐겁게 봤습니다..
혈액형별 장단점을 넘 즐겁게 잘 표현하셔서
공감하면서 봤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