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대학생활을 한지 3년이 되어가면서
이번만큼 기대하고 있었던 공연은 없었다.
그만큼 폴포츠는, 그의 목소리는 나에게 너무나도 큰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런 그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이니만큼 놓칠 수 없었다.
그 목소리는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항상 힘들 때면 그의 노래를 들어왔었는데,
정말 이번 그의 공연으로 다시금 힘을 내어 꿈을 향해 힘차게 달려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되었다.

매우 감동적인 공연이었다
폴포츠를 직접볼수 있어서 좋았지만 사람들이너무 많아서
팬 사인회에 참여하지 못해서 아쉽다
하지만 생각보다 여러 곡에 정말 아름다운 공연이어서 너무 인상적이다
폴포츠의 그리운 금강산이 가장 기억에 남고
모두 다 좋았다
강추합니다

Britain''s got talent에 처음 나왔던 폴포츠를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평소에 잘 보지도 않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그 날 따라 봤었고, 눈물이 별로 없었던 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노래와 사연에 감동받아 울었었다. 결국 우승해 세계적인 오페라가수가 된 폴포츠. 화면으로만 보던 그의 무대를 보게되다니...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공연 당일 하루 종일 떨렸었다.
2시간에 가까운 공연은 정말이지 너무 짧게 느껴졌다. 주로 영화와 관련된 음악(로비에서 팔던 음반에 cinema paradiso라 써있던데 그 영화가 모티브였나보다)이었기에 익숙한 노래들이 자꾸 들려 반가웠다. 같이 갔던 어머니는 스스로가 오페라에 조예가 깊지 않아 중간에 졸아버릴 것 같다고 걱정하셨지만 예상과 달리 공연을 즐겁게 보셨다. 중년세대에게 익숙한 음악과 노래들이 많아 추억에 잠길 수 있었던것 같다. 옆자리에 앉으신 노부인은 며느리가 표를 선물해줘서 오셨다 했는데 그런 효도가 또 없을 거라 생각한다. 한 곡이 끝날 때마다 폴포츠가 우리말로 "감사합니다"라고 하는 걸 듣는 것도 소소한 재미였다. 아주 특별한 퍼포먼스나 특이한 어떤 것은 없었지만 깨알같은 재미와 깊은 감동이 함께한 공연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지방공연의 특혜인지 아니면 내한공연의 특혜인지 나로써는 구분이 가지 않지만 폴포츠의 싸인회가 로비에서 열렸다. 줄을 기다리는 동안 열심히 머리를 굴려 그에게 할 말을 생각했다. 당신 노래를 듣고 눈물이 났다고 할까 아니면 당신의 공연이 환상적이었다고 할까? 나는 결국 ''꿈에 대해 한 문장 써달라''고 말했다. 그는 흔쾌히 그러겠다며 잠시 멈칫한 뒤 한 문장을 싸인 위에 써주었다. "Don''t give up on your dreams!" 웃음이 나왔다. 그의 슬로건과도 같은 말. 나는 이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엄마랑 손잡고 공연보러 갔는데
세계적인 유명인사 답지 않은 겸손함과 노력이 눈에 보이더라구요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오보에 연주까지 프로그램이 아주 알차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오페라 음악을 영상이나 퍼포먼스와 함께 해서
어린 학생들도 즐겁게 보는 것 같았습니다.

앵콜 박수 치면서 사람들과 같이 공감하고 호흡할 수 있다는 것에 많이 기뻤어요
엄마도 좋은 공연이였다고 하셔서 다행이네요 ^^
감사합니다!

우선, 한창 꿈이 흐릿해져갈 시기에 보길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학생에서, 아주머님,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까지 다양한분들이 오셔서 즐겁게 구경하고 가셨는데요,

싸인회 줄을 기다리면서 여러사람들이 느낀점을 말하는게 속속 들리더군요.

''노래 정말 잘한다.'' ''목소리가 맑다.'' ''공연 오길 잘했다.'' ...

음... 만약 저분들이 겉으로는 말하지 않았지만 속으로 더 깊게 생각하고 있었다면 훌륭하게 감상한 것이었을 텐데요..
하지만 저 감상평으로 끝났던 것이라면... 그저 ''항상 디지털로 들어오던 음악을 콘서트에서 들으러 온것'', 아니면 ''유명인사가 어떻게 부르나 보자.'' 이정도에서 그칠것 같습니다.

솔직히 오기전엔 나름 생각도 많이했어요.. 화장실 들어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르다잖아요?

그래서 폴포츠씨도 브리튼'' 갓 텔런트에서 나올때는 한줄기 빛이라도 잡는 심정으로 나오셨을 겁니다.
그렇치만 현재 폴포츠씨는 유명인사 이시고, 트위터 or 페이스북에서 괜찮게 생활하시는 것을 보고 꿈을 이룬사람같아 뿌듯하기도 했었지만 한편으로는 인간들 심리가 그렇듯이 행여 거만해지지 않았을까...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하지만 저는 공연을 보면서 그런점을 못 느낀 것 같았습니다. 뭔가 마음을 콕콕 찌르는듯한...
게다가 한국곡까지 연습하시고(일부 가사밖에 알아 듣지 못하였지만..ㅎㅎ) 한국인사까지 연습해오시고, 공연중 나름 웃음포인트까지 주신걸보고 아직도 많이 노력하고 계시구나...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쨋든 사람마다 배경, 심정 하나하나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제가 느낀점을 여기 써봤자 아무에게도 도움이 안될것 같아 적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저 노래감상에서 그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곧 서울공연을 가신다던데, 공연을 보신분들 꼭 뭔가를 느끼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폴포츠씨가 다시오신다면... 꼭 다시 보고싶네요.

주저리 주저리 적어놨는데 그냥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에서 그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느끼는가는 청중분들 개개인마다 모두 틀리니까요.

*그리고 공연전에 공연소개에 곡들을 시나리오, 가사, 배경등을 이해하고 가시면 감상하시는데 더욱 풍부해지고 도움이 될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