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영화면 영화 연극이면 연극 뮤지컬/음악회를 자주 다닌 편인데
애니메이션 장르와는 조금 거리가 멀었다.
중학교? 고등학교? 언제즈음 부터 우리 나라에 일본 애니메이션이 정착하면서
보아오게 된 지브리 감독의 영화는 마치 만화책을 움직이도록 만들어놓은
상상력의 초본같은 느낌이었다.

공연하는 장소가 낯설었고 찾아가는 데도 몇 번의 어려움은 있었다
그래도 다행이 늦지 않게 도착하여 공연장에서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은 있었다.
(그때 느낀거지만 구로 택시기사님들은 왜 공연장을 모르시는지...불친절함에 기분나빠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암전 후 트리오분들이 나왔다.
해맑은 웃음.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그런 웃음들......그래...그래서 음악이 더 좋았던 거겠지...

첫 노래부터 시작이 되었고 앞에는 관객이 없는 상태에서 우리는 맨 앞줄 중앙에
앉은 사람들이 되었고 그들이 한 곡 한 곡 정성스럽게 들려줄때마다 귀여운 리액션을 하였다!!
오물오물.........생각만해도 그날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공연은 보면서 내내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니 다물수가 없었다.
노래만으로도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다고 어디선가 들은 것 같았다.
내 앞에 하울과 하쿠의 모습들이 스쳐지나가고 원령공주의 여리면서도 힘찬 느낌까지 전해져왔다
세상에서 길이 남을만한 애니메이션에 감미된 이렇게 좋은 노래라니....정말 나는 그 속에 있었다.
공연은 한창 마지막을 달려가고 있었고 한국 내한공연이 어색했던지 앵콜이라는 소리에
회의까지 하는 모습이 보였다....ㅋㅋㅋㅋㅋㅋㅋ미안해요ㅋㅋ그냥사과하고 싶어졌었던 ㅋㅋ
트리오분들은 흔쾌히 앵콜곡으로 붉은돼지의 노래를 들려주셨고! 왜 연주 안해주시나 했는데....ㅋㅋㅋ

공연이 마치고 짧은 팬싸인회가 있다고 하셨다!
종이를 꺼내들고 친구와 앞장서서 자리 잡고서는 우리의 순서가 오기만을 기다리셨다!
첫 대면은 무대와 객석. 가까이서 본 그들은 참 순수한 눈빛을 가진 사람들이었다ㅋㅋㅋ
뭐라고 뭐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알고보니 맨 앞에서 리액션을 하는 우리를 기억해주신것이다!!
그냥 공연을 다 떠나서 같은 음악을 공유하고 느끼게 해준 사람이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다음 공연에서는 더 건강하고 멋진 모습으로 보자는 어줍잖은 나의 일어에 ㅋㅋㅋ
활짝 웃어주셨지요~? 다음에는 정말 더더 멋진 모습을 보도록!! 더 열심히하셨으면 싶다ㅋㅋㅋ
그래야 한 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다시 무대와 객석사이에서 그들을 볼 수 있을것만 같다^^

멋진 하루 그리고 멋진 공연을 볼 수 있음이 너무 행복한 ㅋㅋㅋ!!

나중에 내한공연 일정이 잡혀있다면 얼른 예매해서 보시어용!!

예상대로 정말 아름다운 공연습니다.
재즈 연주에 드럼이 함께한 연주는 처음이었는데, 새롭고도 잘 어울리더군요.

아름다운 곡답게 무척이나 섬세한 연주 보여주셨고요,
카즈미 타테이시님의 연주할때 표정은 정말 사랑스럽더군요..ㅎ

한 가지 사운드가 너무 작아서 아쉽더군요.

추운 겨울 저녁을 따뜻하게 녹여준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지브리와 재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필히 보셔야 할 공연!!!
당신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던 시간 너무 행복했습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지브리, 재즈를 만나다.

카즈마 타테이시 트리오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음악 소리에

한곡 한곡 들을때 마다 온몸에서 전율을 느꼈습니다.

꼭 다음 기회가 된다면 꼭꼭 다시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