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리나를 좋아하는 작은 어머니의 영향으로 부산에 공연이 있길래 갔습니다.
평일이라 많지 않은 분들로 객석들이 메워지고 시간이 되자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대만의 오카리나 연주자 분과 오카리나 앙상블의 합주 공연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일로 지쳐있던 제 마음들이 오카리나의 가녀리면서도 힘있는, 자연에 와 있는 듯한
꾸미지 않은 음색에 저절로 녹아버렸습니다.
물론 익숙하지 않은 오카리나의 공연에 연주회처럼 공연하는 동안 박수나 호응을 해도 될 지에
망설여졌고(오카리나 소리가 작아서^^) 그렇다고 흥겨운 리듬에 호응을 안 하자니 조금은 썰렁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43명이 모두 무대에 올라 저마다의 오카리나로 연주하며 그 합주되는 음악과
세상에서 가장 큰 오카리나 또한 놓치지 못 할 볼 거리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보고 싶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