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 후 취업 준비한답시고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서울 사람들" 공연을 봤습니다^^

1시간 20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게 빠져들었네요.
배우분들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제 마음을 읽어내는 듯 겹치고,
집에 돌아와서도 여운이 남는게
연극에 대해 잘 모르지만 여태까지 본 연극 중에 최고 입니다!!

등록금비 마련으로 잠줄여 일하지만, 언제 돈모으고 언제 토익하고 스펙쌓을지ㅠ
제주도에서 올라온 부지런하고 순수한 대학생
대학생때는 안그랬을 것 같은데 취업준비로 여유란 찾아볼수 없는 날카로운 취준생
다쳐서 운동을 할 수 없게되 예민해진 꿈을 팔로꾸는 충청도 운동선수
내 사람들 잘챙기는 통통튀는 매력녀 마산아가씨
잘하려고 하는데 일이 꼬이는 착한 택시기사아저씨
남에게 피해를 안주는 정도를 넘어 귀신같이 스르륵스르륵 피해다니며 마음의 문을 닫은 조선족

6명 배우들의 고시원에서 이야기

서울에서 살면서 거의 모두들 한번쯤은 고시원에서 살아보고
우리 주변에 있는 친구 그리고 내모습을 담아 정말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었어요.

친구 손 잘 안잡는데 공연 끝나갈쯤 손을 꼭잡고 있어서 깜놀^^;;
친구가 어찌나 내모습 같다며 많이 울던지
안부 안묻고, 조심하는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이런 생각으로 그동안 소홀했는지
저만큼 많이 힘들고 외로웠을 생각에 가슴이 찡했어요 ㅎ

너무 감동받아서 공연 끝나고 배우분들과 사진도 찍고, 친구들과 더 좋은 시간도 보내고
완전 훈훈한 하루였네요.

웃음 감동 공감을 주는!!!
너무 좋은 공연이라 많은 분들이 보러가셨으면 하는 마음에 처음 후기 써봤는데
글로는 엉터리라 표현이 잘 안되네요 웩^^;;;;;;;
공연 끝나기 전에 보러들 가세요~~~~!!


완전 배우분들 멋있어요~!!팬될게요 홧팅홧팅!!!

예쁜 동생과 함께 한 오늘 7시 공연~ 방금 집으로 고고씽 후 바로 남긴다.

동생이 오랜만에 예매 한 공연 지방 사는 동생이라 만원에 봤다.ㅋㅋㅋ

음~ 일단 공감이 200%라 정말 그 모습에 놀랐다. 그리고 현실적인 대사에 놀라고

배우들의 연기에 또 놀라고, 생각보다 좋았던 공연이었다.

대작들과 싸워도 남들 보기 공감 가는 연극이었다.

나도 20대 중반, 꿈과 현실에 넘어질 듯 부질 없고, 현실적인 삶에 치이고,

꿈이 있어도 어렵고 없어도 맹 한 이나라에 청춘들에게 바치고 싶다.

서울사람들

일단 소극장 위치가 너무 안좋았어요 ㅋㅋㅋ

생뚱맞은곳에 위치...ㅋㅋ찾기힙들어요..

저는 대학로 공연 싫습니다. 걍 웃기만 한게 끝이자나요

원래 사람은 희극보다는 비극에 감동을 잘 받는다고 하자나요

이게 비극의 묘미랄까?

아무튼 그런게 있지만 대학로공연의 특성상 웃기는데 너무 치중을 둬서

스토리나 내가 뭔가를 생각하게끔 만들어 주는 공연이 단 하나도 없었는데

이거는 정말 뛰어난 연기력

그리고 스토리나 구성

그리고 중간에 덩치 좋으신분의 노래솜씨

조명...등등 정말 정말 최고입니다.

좋은 공연 보게 해주신 YT문충에 감사드립니다.

서울사람들이라는 공연을 봐야겠다고 생각한 건 뮤지컬 빨래와 비교해보고싶은 마음에서였다.
그러던 중 우연히 초대권이 생겨서 관람하게 되었는데....
몸 하나 누이기도 빠듯한 고시원에서 살아가는 6명의 이야기이다.
선수생활에 치명적 부상을 입고 좌절한 야구선수, 비싼 등록금에 허덕이며 알바를 전전하는 대학생,
역시 취업전선에서 번번히 깨지는 휴학생, 멸시받는 조선족 등등
이야기의 주인공은 사회적 약자이자 주류에서 소외된 사람들이다.
그들이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삶을 살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서로를 다독이는 이야기..
허황되게 그들의 상황이 쉬프트업되는 결말이었다면 대단히 실망했을 것인데
이 이야기는 있는 그대로의 절망적인 상황를 조명하는 것으로 끝이다..
다만 희망의 끈을 놓치않을 뿐...
대단히 좋은 공연을 만났고 또한 그 작품을 빛나게 해준 6명의 배우들 모두의 연기도 좋았다.
너무 짧은 기간 올려지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공연 종료 후, 배우들과 무대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을 공식적으로 주는 정말 친절돋는 공연~
맘껏 싸인도 받고 사진도 찍고... 그 때 대화도 할 수 있어 더 가깝게 느껴졌다!
창작집단 LAS 와 이기쁨 연출님, 배우님들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 ^^

로맨스라는 흔한 소재로 극의 진짜 내용이 흐리지 않아 좋았던 것 같아요.

그게 꼭 있어야 재밌다는 편견을 없애는 계기도 되었고요.

서울살이 9년차라 이젠 서울이 고향인 듯 고향이 아닌 듯도 하지만

역시 타향살이 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연극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우습지만.. 그동안 마치 내가 서울사람인 것처럼 다른 사람들을 편견을 갖고 바라보지 않았나

반성을 하기도 했어요.

좋은 연극입니다. 또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