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이야기가 잘 못 하면 식상해지기 쉬운데
그런 거 없이 재미있게 잘 풀어간 좋은 작품입니다.
두 배우의 연기는 정말 훌륭하구요.

271번째 공연 -
재관람-ok 추천-ok


날짜-2012.4.10.8시
장소- 신촌 산울림 소극장



런닝타임-90분정도 





팜플릿-3천원



간단 내용- 한남자와 한여자가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남자는 그녀의 흡연이 걱정이 되고 그녀가 금연을 하기를 바라면서 그녀를 속박하기 시작하면서 서로의 갈등은 더욱 커지는데,

급기야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겠다는 그녀. 과연 그와 그녀의 결말은?



우주인형식의 공연포인트-두 배우의 표정이 살아있는 생생한 연기와 전혀 자극적이지 않아 흐뭇해지는 프렌치 코미디.



- 우주인형의 별 주기 !-[한개에서 다섯개까지]


웃음-★★★★

음악-★★★★★/ 에디 미첼? 좋더라 .첨듣지만...........

무대-★★★★★/신기할 정도의 단촐함. 의자 ? 몇개의 조합으로 각 장소를 표현해 낸. 무대연출의 기발함. 정말 박수 갈채 감이다.



의상-★★★★★/여배우의 미모와 섹시한 복장에 눈을 뗄 수 없었다. 남자는 다 그런가 보다. 옆모습이 션의 부인을 정말 닮은 데다가 정말 매력적이었다.

연기-★★★★★/백점 ! 백점 ! 마지막까지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을 발산해 주었다.1인극 ,2인극은 쉽지 않을 텐데, 너무 멋지다.



극몰입도-★★★★★/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다.

극진행도-★★★★★/무대의 단촐함이 극진행을 빠르게 멋지게 해주었다.





멋진장면- 하도 많아서,

흡연자 모임에 참여하는 장면, 양머리 장면, 기타 둥둥둥 !

무엇인가에 중독이 된다면 쉽게 끈을수 없는법.
한여인은 담배에 대해 깊은 애정과 감정을 얘기한다.

우리는 중독에서 벗어날수 없을거야. 담배가 아닌 또다른 유혹..
인생에서의 여러가지 많은 것들을 의미하며 우리는 그속에서 부딪히며 살고있는 것이다.

유혹을 하고, 당하고 헤쳐나오고 반복됨속에 삶은 이어지는것이다.

상대방을 이해하려 같은행동을 하는 모습. 바로 남자도 담배를 입에대는 것이다.

여자친구와 담배의 질투!?
남자친구보다 담배를 더 좋아할꺼란 뜻하지 않은 이상한 생각.
남자보다 너무 잘나보이는 담배. 여자친구와 놀아난다?
담배각안에서 새끼를 치는? 담배를 사형하게 되는 꿈까지..
심리적 고민에 쌓여 있음을 의미한다.

담배만 안피면 완벽한 여자인데..
너무 완벽하다면 재수(?)없지 않을까!? 란 그녀의 말..
완벽한 사람은 없듯이 서로가 맞추고 고민하며 해결함이 연인사이의 모습일것이다.

담배는 항상 준비되어있다. 심지어 쇼파바닥에도 붙어있는 담배들.

그녀를 위한 금연방법이 그녀를 더욱 스트레스를 받게하여 담배는 더 늘게된다.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거부반응을 나타낼수 있는 것이다.

"당신덕에 폐암은 막을수 있지만 심장병은 먼저 걸릴것 같다."

담배도 본능적이다. 먹고자고 성행위를 하는것처럼.
필요한것에 대해선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모습.
때론 상대방을 존중할줄 알아야할때가 있을것이다.

정말 담배는 헤로운 것인가? 50년전에도 헤로운것이었나?
내일은 또 어떤것이 위험한것으로 나타날것인가?
무수히 변화되는 환경속에 살아가는 우리들.
나를 헤치는 것들은 무수히 근접해 있다. 그저 보이는것들만 의식하고 나쁘게 보는것인가.

샹송이 흐르며 담배피는 여인의 모습.
분위기는 있어 보이지만 외롭게 보이는 모습이 아픔을 보여주는듯 하다.

담배의 심각함의 절정은 공연장 전체를 많은양의 스모그연기로 표현한다.
그안에서 명상을 한듯한 그둘의 표현. 여자는 범죄인처럼 숨어서 담배를 피고
그뒤를 탐정처럼 쫓는 남자.
관객들도 담배에 대한 문제에 더 심각해짐을 느낀다.

결국 여자친구의 금연을 포기한듯 담배냄새의 해결방법을 얘기한다.
담배연기를 옷에 제거 할려면? 누드상태로 피우기? 마늘을 옷에 비비기?
껌, 금연책 등등..
그녀가 생각하는건 남자가 싸이코라 생각한다.

여자에게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남자. 서로간의 심각한 대화는 시작된다.
그리곤 서로는 떠난다. 텅빈것처럼 느껴지는 집안.
모든것이 좋은 의도로 생각했지만 자신도 모르는 불안감이 문제였던가.
사랑만으로 넘지 못하는 것들은 있는것이다.

자신을 뒤돌아보고 마음을 정리하면서 서로간의 존재를 새삼 알아간다.

귀찮은 남자지만 보고싶은 남자. 그것이 진정 그들만의 사랑을 찾은듯하다.
서로가 한발짝 양보하고 보이지 않는 배려. 그들만의 동거로 인해 새롭게 인연이 되고
맞춰나가는 모습이 사람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행복해 보인다.

연인들은 작은 사소함에 다투지만 서로가 관심있고 좋아하기에 그런 감정이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공연이 끝나고 커피숖 창밖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무심결에 바라보았다.
건너편 카페테라스에서 보이는 담배피우는 여자.
상대방 남자는 배려하는 편에 속해있는 것인가.
갑자기 공연장에서의 담배연기가 다시 밀려오는듯 하다.

저 연인도 ''연기속의 그녀''처럼 배려하거나 원하지 않으면 서로가 떠날것인가.

순수한 남자의 모습과 행동. 때론 상대방에게 오해를 사기도 했지만
편안하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담배라는 주제가 심각하게 받아드릴수 있지만 색다른 표현으로 해석하고 거부반응 없이
자연스럽게 묘사해주었다.

여배우는 공연내내 반갑정도의 담배에 불을 붙인듯하다.
담배를 피지 않는다면 열연의 모습이 더욱 돋보였다.

백해무익한 존재지만 때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고 이해해주는 계기가 된듯하다.

심각함속에 고요히 흐르고 코믹스러움도 공연에 흥미를 더했다.

2인극이라고 생각하지 못할정도로 무대를 재미있고 사람의 심리를 잘 묘사해 주었다.

두 분이서 하는 연극.
연극 중에 담배를 핀다는 것도 신기하고.

서로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다 점점 조금씩 양보하는 커플..
저라면..... 흠...

처음부터 흡연녀를 만나지 않았겠죠???ㅋㅋㅋㅋㅋ

정말 보고싶은 공연이어서 미리 포스팅해두기 까지 했었는데 볼기회가 생겨서 너무좋았다. 사실 제목과 그리고 포스터 시놉의 전체적인 분위기들이 약간은 어둡고 딱딱하고 약간은 관념적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좀 무겁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막상 극이 시작되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한 여자와 귀여운 한남자가 서 있었다. 무대는 아주 단촐하다 그러나 그 소파가 소파도됐다가 탁자도 됐다가 침대도 됐다가 여러가지 기능을 한다. 활용도가 아주높다.
서은경이라는 배우가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웠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전의 극의 이미지와는 달랐다. 최규하라는 배우의 포스터의 이미지를 생각했다가 180도 변신. 반전이다.
남자와 여자의 첫만남 서로에게이끌려 사랑에빠진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여자의 한가지 담배가 눈에 거슬리기시작한다. 그러면서 점점 두사람의 관계가 삐그덕거리게 된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참을수없게된 여자. 이별을 통고하고 남자는깨닫게 된다.
그 과정들을 상황들을 코믹하게 풀었지만 이야기하고자하는것은 그대로 잘 드러냈다.
그리고 여자와 남자의 차이를 잘보여주었다.
담배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남자와여자와의 관계, 넘어서 인간관계에 대한 유쾌한 답을 낸다.
사랑한다면 좋아한다면 상대방의 모든것을 그대로받아드려라. 단점도 그사람의 일부분이다. 고치려하지말고 인정하라.
중간중간 나오는 상상의 장면, 상황들... 웃음이 넘쳐난다.
오랜만에 웃으면서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