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를 공부했던 여자친구와 같이 카르멘 모던발레를 보러 갔습니다.
사실 전 모던발레가 어떤건지 전혀 모르는 상태로 갔었는데요
발레화도 신지 않은채로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모습이 생소하면서도 박력있더군요.
느낌이 고전발레에 브레이크댄스가 접목된 것 같았습니다.

오페라 카르멘과는 다른 줄거리로 흘러가는 것 같았습니다만 노래를 알아들을 수가 없으니 어떤
식으로 전개되어 나가는지, 지금 보는것이 어떤 상황을 표현한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었다는 점은
대단히 아쉬웠습니다.
줄거리라던가 하다못해 무용수 소개나 발레단 소개를 담은 팜플렛이 있나하고 찾아보았지만 찾을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Dance Festival이라는 주제로 많은 공연을 담다보니 그런지 개개의 공연에
지원정도가 미흡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끝으로 2시간(총2막, 막간휴식20분)이라는 공연시간은 카르멘이라는 대작을 표현하기엔 조금
짧은 시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통발레 말고 현대 발레는 처음 구경했는데,

사실 많이 달라서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스토리 알고 보면 재미있는거 같고,

몸짓 하나하나에 신경쓰게 되서 많은 것이 남는 공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강동아트센터는 처음 가봤는데 카페, 벤치, 화장실 등 깔끔하게 잘 되어있더군요.

훌륭한 공연 저렴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항상 연극만 좋아하다가 무용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어 본 공연인데

발레와는 또 다른 ''키예프 모던 발레''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100분짜리 공연이었지만 정열적이고 파격적이고 때로는 웃기기도 한 즐거운 공연이었어요!

2회 강동 댄스 페스티벌 때는 또 어떤 공연이 올라올지 기대가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