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고흐의 그림을 좋아하는데 공연에서 소개하는 그림 중에 고흐의 그림이 있어서 보자마자 예매했습니당
평일 아침시간의 공연이라 어머님들이 많이 오셨어요 그래서 조금 뻘쭘했지만 공연장이 아늑한 소극장이라는 이름답게 정말 아늑하고 좋았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대학다닐 따 교양에서 들었던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를 실제 연주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고흐 작품과 진행자분의 고흐 소개가 너무너무 좋았니습니당
인간적인 화가라고 말씀하시는데 책을 통해 그림을 통해 겪었던 고흐의 느낌이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테마에서 소개해주신 신윤복의 월하정인과 샤갈의 달빛을 비교 설명해 주셨던 것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미술과 화법의 우수함을 느낄 수 있었고
조만간 테드에서 볼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것은 브런치 콘서트란 이름으로 브런치가 포함되어 있는 공연인데 브런치를 나눠주는 과정에서 처리가 잘못되어서 모자랐습니다 그런데 브런치가 올 때까지 기다리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심지어 저는 혼자갔었는데 말아죠 공연관계자와 달라서 잘 모르겠다는 말을 하셔서 너무 당황했습니다
두개씩 가져가는분들이 있다는 말과 공연본 후의 당황스러움 대신 좋은 공연이었다는 마음만 가지고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수 많이 치고 함성 지르면 더 좋은 내용의 콘서트를 보여주신다 하셔서 막 박수쳤어요 ㅎㅎ
워낙 재미있게 말씀도 잘하시고, 설명도 감칠맛나게 하셔서 이야기 듣는 내내 좋았어요.
연주도 훌륭했구요.
그런데 시간이 어쩐지 좀 모자라는 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
여러 가지 장르를 하지 않고 그냥 낭만주의 하나만 하더라도 1시간 정도는 후딱 갈 것 같은데..
그게 좀 아쉬웠어요.
고흐나 드뷔시는 내용이 상대적으로 좀 부족한 것 같아서
그것도 좀 안타깝.
참. 나중에 나눠준 커피... 너무 미지근하게 식어 있어서 좀 그랬어요.
바쁜 건 알지만 커피는 뜨거워야 제맛인데 -
양도 너무 적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