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이하여 공연을 보여드리려고 예매를 보았습니다.
악극과 같은 공연들은 하지 않더군요.
그렇다고 디너쇼는 너무 비싸고~ㅠ.ㅠ
그래서 가격도 뭐~~춘행을 보여드렸습니다.
으뜸석으로~~
공연 시간은 3시간10분 정도...
저희 부모님 연세가 있으셔서 보여드렸는데도 불구하공..
지루 하다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그래도 앞자리여서 좀 낳았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이 공연 어찌나 초대권 자들이 많던지..
예매한 저로써는 돈이 좀 아깝 더라구요..
거의 모든이들이 초대권자들인거 같아서~
하여간 부몬미 잘 보셨답니다.

1부 75분
휴식 20분
2부 105분

일반적인 창극이려니 생각하고 국립극장 해오름을 찾았다.
그.런.데... ^^ 완창판소리극이었다.
국립극장에서 연간계획으로 올리는 완창판소리중 4월 공연이 춘향전이었다.
5월공연부터 보게 되어 4월 춘향전은 포기였는데 이번공연덕에 재미난 춘향전을 보게 되었다.
보통 완창 판소리는 명창 한분에 고수 한분이 이끄는 3~4시간의 공연이다.
사자성어가 많아서 까닥하면 졸기 쉬운데 ^^ 대본을 앞에 두고 보면서 보면 꽤 재미있다.
이번 공연은 출연자도 많고 남.녀 4명씩 번갈아 주고받는 도창의 해설도 재미있고 극을 풀어놓는 방식, 출연진들의 소리, 의상, 무대장치, 3D와 효과를 살린 영상표현들도 멋졌다.
국립극장 3층에 전시된 예전 공연자료들에 극으로 표현한 완창판소리를 보면서 언제 또 안올라오나 아쉬움을 갖었었는데 예상치 못한(공연정보를 제대로 안본게다 ^^ 덕분에 의외의 결과가 선물같이 느껴졌다) 공연으로 반갑고 즐거운 관람이 되었다.
다만... 시간이 너무 오래여서 돌아오는 길이 너무 늦어졌기에 서둘러 귀가하느라 바빴다.

향단이와 월매역을 맡은 분들의 핀마이크에 이상이 있었던듯 싶다.
다른분들에 비해 현격히 작고 어색한 소리가 전달되어 소리하실때 좀 많이 힘드시지 않았을지 조금 걱정스러웠다.
다른 소리들이 크고 시원하게 들려서 서로 소리가 잘 맞았다면 훨씬 좋았겠다 싶은 아쉬움도 좀 있었다.
중간 휴식시간에 마이크 교체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마도 그럴 여건이 아니었는지...
많은 연구를 했음이 분명한 극중 배경표현들이 보는 재미를 더했고 감칠나는 소리 표현에 귀가 즐겁고 해학적인 표현들에 웃음으로 얼굴이 펴지고 기존 알고있는 일반적인 춘향적이 아닌 정통 원전을 접하므로 제대로된 정보를 얻는 기회가 되었다.
정자식으로 등장하는 관아, 몽룡.춘향.월매방 등에 배경으로 함께 등장해서 소리도 곁들이고 이동시키는 방식이나 각방의 특성을 잘살린 독특한 소재의 표현들, 영상의 절묘한 표현들이 참 기발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이런 완창판소리 창극공연이 올려지자면 준비도 많이 필요하고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1년에 한번정도만이라도 계속 올려졌으면 좋겠다 ^^
기왕이면 적벽가를 한번 보고싶은데 ㅋ...

어제 춘향을 보았는데요....

제가 창극이 처음이라서 인지. 저는 잘 모르겟더라구요...
대사전달도 잘 모르겠고.. 더욱이 스토리를 알고 있어서 그런가 긴장감도 덜하고...
대사전달이 안되니 배우을 보는것이 아니라 자꾸 자막을 보게 되고 자막대로 안하는 부분도 많고...

저도 졸렸지만 꾹 참고 보는데 옆사람 앞사람... 다 주무시고 계시더라구요....
열심히 하셨겠지만 제가 창극이 처음이라서 그런지... 저는 그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