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클라라여서 였을까?
슈만과 브람스의 연주가 특히 좋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슈만 소나타에서는 물을 만난 고기와 같은 연주가
대단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 들어본 클라라 주미 강의 바이올린 톤은
스트라디바리우스에서 기대할 수 있는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곱고 매끄러운 질감과 정돈된 느낌의 안정적인 톤...
좋은 연주자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벤 킴도 좋은 톤을 가지고 있었지만 실내악 경험은 많지 않은지
너무 받쳐주는 소극적인 연주가 아니었나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원래 수줍은 듯한 연주를 하는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브람스 연주에서 아쉬움이 남더군요.
오히려 모짜르트에서는 좋았는데...

클라라 주미 강은 오히려 모차르트나 베토벤에서는
감정 이입이 잘 안 되는 것이지
곡이 좀 심심해서 그런지
왠지 건성인 듯한 인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나이가 들어야 좋아질 듯... ^^

별 기대 않았던 공연장의 음향은 역시나 별로더군요. ㅠ.ㅠ
안 그래도 소리가 퍼져서 산만한 홀에서
연주자를 왜 그리 깊숙히 배치했는지...

그 큰 홀에서 사람 반 채워두고 하는 독주회인데
진행자는 무슨 생각을 한 것인지...
본인은 들어보지도 않나???

뭐 나야 그래도 이런 공연을 2만원에 본 것에 흡족했자만...

불친절하고
의자는 움직이면 삐거덕 소리가 남

다시는 안가려고 생각함

다만 군포시문화예술회관은 다시 안가기로 함
극장이 의자가 삐거덕 거림
손님을 손님으로 대하지 않고
매우 불친절함

촌이라 가격이 저렴해서 갔는데
역시 촌은 촌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