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알게 된 연극의 세계~~

이벤트에 당첨되어 난생 처음 연극이라는 걸 보러갔다.
나생문,,,!!! 제목도 생소하고,,,모든 것이 생소했던 나에게 나생문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어쩜 그리,,,,연기들을 실감나게 잘하는지,,,
잠시나마 사실인 것 같은 착각에 빠져 들기까지 했다...
너무나 재미있어서 여기저기 입소문을 내고다녔다...
그러다보니 나생문이 더 좋아졌고,,,
결국,,예매를 해서 또 보러가게 되었다,,,

공연의 처음과 중간과 끝이 다르다는 말을 알 것 같았다...
배우도,,구성도...
100점을 주고 싶은 연극이다.

배우분들이 모두들 연기를 잘하시더라구요,,
덕분에 연극에 집중이 되더라구요,,
진지함속의 유머가 재미있었습니다~
앵콜공연이 있었음 좋겠네ㅇ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어느 날 나생문에서 쉬고있는 스님으로부터 시작되는 한 가지 사건을 바라보는 각각 다른 관점의 진술들

산적인 타조마루, 뒤이어진 부인의 진술, 무당을 통한 죽은 무사의 혼의 진술, 그리고 이것 모두가 거짓이라고 소리치는 나무꾼의 진실..대나무 숲을 배경으로 한 괜찮은 무대, 뛰어난 연기. 중간중간 들리는 긴장감을 놓지 않게 하는 북소리. 탄탄한 구성에 참 괜찮은 연극을 보고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이해심 부족한 나로서는 마지막에 나무꾼이 진술한게 진실인줄 알았는데 결국은 한가지 사건에 서로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고 진술했던 것이다.

실제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본성에 대한 물음? .. 이기주의, 인간의 심리를 잘 묘사한 작품,, 뭐 이런거란다.

소설을 영화화 하여 1951년 베니스 영화제에서도 수상을 했었고 연극으로는 2003년 대학로 창조콘서트홀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나중에 나무꾼이 진실을 털어놓기 이전까지는 재밌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거 같다. 괜찮네.. 진실은 뭘까, 나중에 어떻게 될까,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공연이었다.

난 데니안이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뭐 딱히 주인공은 없지만 연극 시작하고 한시간이 지나도록 데니안의 " 도쿄" 라는 단어 이외에는 어떤 연기력도 볼 수 가 없었지만 처음 등장했을때

훤칠한 키에 꽤 괜찮은 얼굴은 작은 무대에서 후광이 비치는 듯 하더군...

정말 오랜만에 괜찮은 작품하나 보고 왔다.

처음에는 좀 지루한 감이 있었어요.
예를 들어 무당이 영혼을 부르는 부분?
좀 긴듯 했는데,
마지막에 나무꾼의 진실에서
너무 웃기고, 그 웃음 뒤에 슬며시 들어오는
진실이란 단어의 뜻이 많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데니씨를 보고파 갔던 것이었기때문에,,
처음에는 데니씨 말이 없어서 이렇게 끝나나 했는데
마지막에 귀여운 무사연기가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데니의 다른모습을 본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