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구자범 지휘자가 경기필로 오고 세번째 관람이다.
지휘자에대해서 관심이 많았던 나로서는 연주마다 프로그램이 관심의 대상이다.
이번 연주는 그런 내관심을 확 끌어드리는 프로그램이였다. 특히 행성...

과연 구자범은 어떤 표현으로 음악을 만들어 낼까? 경기 필은 어떤 연주로 나에게 말을 걸지 정말 궁굼했다.
서울에서 수원까지 버스를 타고 약간의 멀미와 함께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궁금증을 참아냈다.

결론부터 말하면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약간의 아쉬움이 남을뿐...
이번 공연의 옥의 티는 객원과 합창으로 느껴졌다. 스트링도 훌륭했고 무엇보다 브라스의 발전이 두드러 졌다. 그러나 객원 오르간의 조금씩 밀려 남아 흐트러지는 소리가 아쉬웠다. 합창... 도 역시 곡을 잘 읽어내는 느낌 이랄까... 표현하기보다 읽어내는데 급급한 사운드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지 못 하는것 같아 아쉬웠다. 하지만 그래도 나에게 평정을 주라면 100점 만점에 90점 경기필의 상임단원들의 모습은 일취월장으로 느껴지며 그것은 음악으로 다가왔다. 나머지 10점은 객원 초이스와 함께 했을때의 완성도를 좀더 높인다면... 진심으로 경기 필은 아시아를 대표하고 세계로 뻣을수 있는 자질을 보여줬다.

구자범이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의 실황을 듣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인터넷에서 이런저런 이슈들로 인해 거품 논란이 있지 않나 싶었는데 기대이상의 연주였습니다...

목성의 연주가 탬포가 상당히 자의적이었는데 좋았던 것 같고

앙코르로 스타워즈가 연주되어 위트있으면서도 흥겨운 분위기로 마무리된거 같습니다.

다음 공연도 기대되네요

좋은공연 감사합니다

순음악적 주제 말고 우리의 삶과 씨줄날줄로 얽힐 수 있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짜는 곳은 아마도 경기필 밖에 없을 듯 하다.
때문에 경기필의 연주회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일체감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