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중년이 된 남과 녀.
매주 목요일마다 하나의 주제를 놓고 토론하며 때로는 싱겁게 때로는 진지하게 대화를 나눈다.
겉으로 태연한 척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여자에게 불만을 폭발한다.
사랑하지만 진심이 보이지 않는 그녀.

과거나 현재나 그녀는 여전하다.

연극은 너무 좋았는데..
내용도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대구 첫 공연이라 그런지 음향이 너무 안좋았어요.. 몰입 방해 할 정도루요...ㅜㅜ

연기파 배우들의 연극~ 색다른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 정말 잘봤습니다!!!

오랜만에 연극봤던거 같네요.
잼있게 잘 봤습니다.^^

전반적으로 엉망진창.
이틀이 지나도 분이 풀리지 않아서 후기 쓰러 왔는데,
아래에 같은 생각을 하신 분들이 계시네요.

시놉좋고, 그렇게 연기 잘하는 배우들을 가지고,
엉망진창인 공연으로 만들어놨습니다.

먼저, 난방시설의 문제.
이것은 공연장인 수성아트피아의 문제겠죠.
그렇게 찬바람이 나오는지 모르셨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진행도우는 도우미들은 사진촬영이나 불량한 관객만 잡아내라고 있는게 아니잖아요?
공연시간이 110분이었는데, 추위에 떠는 그 많은 관객들을 방치하다니요.

음향.
말도 안나옵니다. 조연도 아닌 주연배우의 마이크가....
공연의 주 줄거리가 뭡니까? 목요일마다 주인공들이 주제에 맞는 논쟁을 벌이는거에요.
각자의 심리에 맞게 많은 대사들이 나오는데,
내내 지지직. 지지지직.. 대사 다 놓치고,
분명 초연이라 그렇다고 하더라도 진행 중 여러번 배우가 대기실로 갔으면
바꿔줘야죠. 스페어 없습니까? 진행스탭들은 같이 감상이나 하려고 온겁니까...
이는, 최소한의 리허설도 없었다는 얘깁니다. 이런걸 보고 총체적난국이라 하죠 .

예매권 찾을 때도 그렇습니다.
어디가 무슨 줄인지도 모르게 공연장 로비를 가득 메우게 했던 진행시스템..
도대체 뭐가, 왜. 이렇게 예매표를 찾는 시간을 오래 걸리게 만드는지 이해가 안되더이다.
가까이 가서 보니,
예매자가 이름을 얘기하면 진행자 3명이서 표를 찾는.. 해괴한 상황.
차라리 3줄로 만들어서 하시던지, 처음부터 예매자 이름은 ㄱ,ㄴ,ㄷ 순으로 해서 하시던지.
뭐 공연 처음 진행해본 기획사도 아니고..
입장시간이 다되서야 들어갔습니다.
오랜만에 모인 지인들과 스몰토크는 둘째치고 그 산만함과 줄설때의 지루함..


저는 주위 사람들까지 설득시켜서 간만에 간 공연이었는데,
춥고 소음만 듣고 왔다고 얼마나 눈치봤는지 아시기나 할런지요.
더 화나게 하는건,
그 이후에도 어떤 사과의 제스처도 없었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