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영화는 몇번 시도해 봤었는데, 이런 공연은 처음이었네요.
보기 전에 내용이 너무 어지럽거나 젊은 사람들만 아는 얘기만 하면 어쩌나,
그래서 엄마가 잘 이해하지 못하시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나름 가족들이 볼 수 있게 꽤 유쾌한 공연이었네요.
실제로 가족단위 관람객들도 많았구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관객들을 직접 무대로 불러서 했던 부분들은 훨씬 더 웃음이 빵! 터졌죠.
엄마는 내심 가장자리 자리에 앉지 못한걸 아쉬워하실 정도...(?) 하하.

무튼, 오랜만에 유쾌한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와이프 임신해서 기분좀 낼겸
기분좋게 VIP 석으로 구매 ~!!!!

두근두근 긴장감과 설렘으로 인한
공연이 시작되었고,
처음으로 본 뮤지컬 공연이 재미있었어요~

다음에도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

3월 10일은 저희 부부가 결혼한지 11주년 되는날 입니다.
둘이서만 보려다가 초등5학년인 아들과 친정엄마와 같이 공연관람을 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영화든 공연이든 신나게 한바탕 웃을 수 있는 걸 좋아한답니다
프리즌은 컬투제작이어서 인지 정찬우씨의 개그가 스며듬이 느껴지구요~
관객참여가 틈틈이 있어서 살짝 멍잡고 있을때 쯤이면 정신을 번쩍뜨게 해준답니다.

저희 아들은 집에 돌아와서 잠들기전에
제일 재미있었던 장면을 떠올리며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경찰역할을 해주셨던 분이 탈옥범에게 씨를 말려야돼~~씨를~~ㅋ
흉내까지 내면서 말하는데 ~~ㅋㅋ
아들과 함께 보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나중에라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꺼리를 추가 한것 같아서~
자녀가 초등고학년이라면 가족끼리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컬투 화이팅~!! 프리즌 화이팅~!! 모두모두 화이팅~!!

컬투가 직접 출연하지 않는 점이 조금은 아쉽지만
개그 뮤지컬이라 그런지 중간중간 빵 터지는 부분도 있고 즐거웠습니다.
제가 본 공연에서는 프로포즈 이벤트 타임에 여자분이 신청하여 프로포즈를 하셨는데
용기있는 여자분에 객석이 흥분에 도가니 였다는 ㅋㅋㅋ
재밌어요. 한번쯤 꼭 보세요

완전 재미써요 안보셨으면 말을하지마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