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연 후기를 보면서 아..괜찮겠구나..막연히 생각만 했었는데..
큰 맘 먹고 먼 거리를 보러 간 공연..
정말 신나고 재미있었어요..
어떻게 보면 참 어색하고 조잡할 수 있는 캐릭터인데..
무대장치를 그래픽과 적절하게 조합해서 어른이 보기에도
어색하지 않고 신나게 관람할 수 있는..
그야말로 ''돈값''하는 공연이었답니다..ㅋㅋㅋ
운좋게 앞쪽을 예매해서(아이들 공연은 절대 복도쪽을 고수하는 관계로
사이드로^^) 폴리, 로이, 엠버, 헬리가 무대에서 내려올때마다
손 한번 잡아보려고 아우성이던 둘째도 겨우겨우 엠버의 손을
잡아보고 정말 감격해했어요..ㅎㅎ
내년에도 또 기획을 한다면 다시 보러가고 싶은 공연이었답니다..

그런데 공연장 밖에서 카드영업을 하던 사람들때문에 상당한 분들이
신나게 공연보고 나와서 우는 아이들을 달래가며 집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발생해서 커다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롯데아트홀측에서 일정부분 수수료를 받고 영업을 허가해 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아이들 공연장 앞에서 그렇게 장난감을 무더기로 쌓아놓고
아이들을 미끼로 부모에게 카드 만들기를 강요하는건
롯데아트홀이나..로보카 폴리 공연진에게도 좋지않은 데미지를 입힌
상황이었음을 인지해주셨음 좋겠어요..

좋은 공연 신나게 보고 나와서 아이들이 장난감을 사달라며 조르고
울고불고 하는 광경을 여러차례 목격한 상황이라 뒤끝이 별로 좋지 않았답니다..

내용이 조금 산만한 공연이었으나 애들이 좋아해서 볼 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