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공연을 봐 왔지만
정말 좋았어요..
목포에서 부산까지 딱 공연만 보고 왔는데
시간 돈 하나도 아깝지 않았네요.. 자주 공연해주세용^^

정말 멋진 공연이었어요. 감동 100%

노래 한곡 한곡에 대해서 이 곡은 왜 아끼는 곡인지, 어디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든 곡인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들으니까 참 좋았던 것 같아요.

특히 지난 여름에 발매되었던 앨범 ''영화처럼''에 수록되어 있는 ''영화처럼''이란 곡은 김승재씨가 한 방송에서 홍석천씨의 이야기를 듣고 만든 곡이라고 해요.

노래를 들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아한다 말하지 못하는...가슴 아픈 곡이거든요...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혹은 가슴아픈 짝사랑이거나 이런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홍석천씨가 어느날 TV에 나와서 홍석천씨의 지인이 14~15명 정도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데요.

그 이유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서...혹은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해서...

그 이야길 듣고...다은씨의 애절한 목소리로 이 노랠 들으니까 또 다르게 느껴졌고...평소에 느끼던 안타까움과는 또 달랐던 것 같아요...

어쿠스틱콜라보 부산 콘서트에서 부른 곡은...

1. 마음에 새긴 미소
: 그 분의 말 그대로...좋아했던 사람을 떠올리며 찌질한 시절에 만든 노래라며(몇시간 지나지도 않았는데...벌써 가물가물한 이 기억력 어쩜 좋은가요 ㅠㅠ)

2. Cover 곡으로 Officialy Missing You

3. 고백

4. Sweet Love

5. 첫사랑의 멜로디

6. Promise

+) 이 곡은 김승재(기타)씨가 누나 결혼식 축가로 만든 곡이래요.

가사가 정말 좋아요♡ 커플이신분 모시고 이 노래 불러드리겠다고 했었는데 결혼한지 2개월된 신혼부부가 올라왔었어요.

부럽더군요 ㅠㅠ. 덤으로 승재씨가 남편분에게 핸드폰번호 알려주면서 새 앨범나오면 사인시디 보내주겠다고 까지!!

아...부러워!!
7. 널 위한 노래

+)지금은 없는...아직 만나지 못한 나의 사랑하는 사람아...내가 해주고 싶은것 들이 참 많아...이런 노래인데...

다은씨의 호소력있는 목소리로 들으니까....ㅋ 진심인것만 같아 빨리 사랑하는 사람 만났음 하는 마음이ㅎㅎ (농담인거 알죠?ㅋㅋ)



그리고는 게스트로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김종걸씨가 나와주셨습니다.

핑거스타일 기타 공연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정말 눈을 뗄수가 없습니다.

다들 숨죽여 핑거스타일 기타 공연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Vivid Forest

Mr.Bean (어렸을때 봤던 영국시트콤 미스터빈을 생각하면서 작곡하셨데요. 저도 미스터빈을 떠올리며 들었습니다 ㅎ)

마지막 곡은 Venus''s humming...이었어요.

그리고 2부 공연(?)은 시스타의 ''나혼자''로 시작되었는데...살짝 수줍어 하며 살짝살짝 안무를 보여주던 다은씨 너무 귀여웠어요
공연 내내 멘트 할때마다...다은씨 목소리가(노래 목소리 말고요 ㅎ) 참 아이유랑 비슷하다고 생각했었는데...마침 아이유의 ''좋은날''도 연달아 불러주더군요. 3단 고음 기대했는데...지난번 공연때 3단 고음하고 나서 다른 노래를 잘 못불렀다고...ㅎㅎ 이번공연에선 자제했다고 하네요.


2부 공연에서 부른 곡은요...

1. 발렌타인

2. 그대와 나 설레임

+)원래 이 곡의 남자보컬 대신 이날은 김승재씨가 남자부분을 불러줬었는데...참...
제 뒤에선 마치 이수근의 고음불가 같다고 하더군요...ㅎㅎ 그래도 재미있었어요...ㅎㅎ

원래 보컬분과 하면 아주 부드럽게 이끌려 가는 기분인데...김승재씨랑 하면 다은씨...아주 조마조마 하데요 ㅎㅎ

3. 멀어져가

4. 사진

+) 이 곡은 김승재씨가 젤 아끼는 곡이래요. 졸업앨범을 보다가 문득 추억이 떠올라서 만들게 된 곡이라고 하네요.

5. 한여름밤의 꿈

+)다은씨는 이 곡을 녹음하고 처음으로 싱글이 나와서...많은 감정을 겪었다고 해서.

부르면서 아직까지 울컥울컥하는 곡중에 하나도 굉장히 사랑하는 곡이라고 합니다. 두분다 젤 아끼는 곡들이 한 앨범에 수록되어 있네요. :)

6. 사랑한다 말할까 : 안다은씨의 자작곡이래요 :)

이렇게 두시간을 까아득 채워서 후딱 지나가버리고...공연 후에는 사인회가 있었습니다 :)

2층에서 안타깝게...멀리서만 바라보았는데...가까이서 보니 좋더군요

여기까지 어쿠스틱 콜라보 콘서트 공연후기였습니다 :)
새 앨범나오면 부산에서 또 하면 좋겠어요.

가까워서 좋았어요

해운대 문화회관은 공연장이 작고 무대와도 가까워서 무척 좋았다. 다은씨가 노래를 부를 때 종종 눈을 마주쳤던 걸로 기억한다. 왜 그리 이쁜지.. 한명의 천사가 내려온줄!! ㅋㅋ
그리고 무엇보다도 천상의 목소리..!! 기타 선율도 너무 좋고~
상상 그 이상의 달콤함과 감동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