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마에스트로 정명훈... 공연이 끝난후 저절로 기립할수 밖에 만드는..너무 멋지고 훌륭한 공연..

Otto Klemperer 음반으로 즐겨듣곤 하는데 서울시향의 연주로 듣게되니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조금더 극적인 느낌이랄까요^^
다만, 소프라노와 메조소프라노가 합창석에 있어서였는지 오케스트라 소리에 간혹묻히는 경우가 있어서
약간 아쉽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뮤지컬 보다 더 극적이고 깊은 성찰을 하게하는 말러 2번 추천합니다~~

거대한 무대와 곡 전체를 압도하는 정마에님의 카리스마가 물씬 느껴졌습니다.

앉은 자리 탓인지 처음 베이스파트에서부터 곳곳의 흐트러짐은 느껴졌지만
더 잘할 순 없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너무 괴롭지도 가볍지도 않았던 정명훈님의 말러 2번은
연주가 진행될 수록 더욱 집중도가 발했습니다.
영상으로나 녹음으로 들으면 볼 수 없는 말러 무대의 부산스러움과
잡음들의 조화를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던 환상적인 연주회였습니다.
4,5 악장의 보이스도 함께 어우러져 1시간 20여분의 연주가 지루할 새가 없었고,
가사와 음악으로 위로 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소프라노 캐슬린 김, 목소리에 반해서 유투브로 무대영상들을 찾아들어봤네요^^
앞으로의 활약들 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말러 5번을 참 기대했었는데 스케쥴이 겹쳐 가지 못했었던 것이 끝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사인도 정말 감사했어요!

서울시향의 말러시리즈는 모두 감동이었습니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구요

멋진 지휘 보여주신 정마에와 멋진 연주하신 모든 연주자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달의 말러 5번과 이번의 2번을 듣고, 간단히 쓰자면.
녹음이 아니어서인지 이번은 지난번보다는 조금 아쉬운 공연이었다.
하지만 다른 곡들도 그렇지만 이정도 수준급의 연주라면 꼭 실황으로 듣는 것을 추천한다.
실황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으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