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연들은 극장을 벗어나 새로운 공간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들을 하고 있다. 이러한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좀 더 가깝게 만나는 것은 관객들에게, 그리고 공연자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관객들과 좀 더 가깝게 만나 소통하기 위해서는 어떤 스타일이 적당할까? 에 대한 고민에서 본 공연이 출발하였다. 이 작품은 기다리는 것이 잦아졌지만 그만큼 기다리는 것에 대해 의미를 찾기 힘든 요즘, 기다림 자체가 소중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잠깐 시간을 때우기 위해 혹은 누군가를 기다리기 위해, 쉬거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등등 다양한 이유로 사람들이 찾는 곳..

8살 우주는 어느 날, 동네 숲에서 작은 양동이를 발견한다. 우주는 양동이를 너무 갖고 싶었지만 주인이 있을 거란 생각에 선뜻 갖지 못하고 7일을 기다리기로 한다. 우주는 양동이가 있는 곳에 가서 양동이와 놀기도 하고 양동이를 보살펴 주기도 하지만...텔러와 악사들이 인형, 텔링, 악기, 슬라이드 등을 이용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취하였다. 원작 동화는 모리야마 미야코, 『노란 양동이』, 현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