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역량의 테너들이 넷이나 모여, 잘 알려진 곡들을 불러주는 기회는 흔치 않은 기회였습니다. 실력도 역시나 만족스러웠고, 조금 느끼한 듯하지만 무대매너도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게다가 레아 살롱가라니! 황홀할 만큼 마음에 꼭 드는 출연진이었는데... 공연이 너무나도 늦게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관객들이 늦어서 라고 이유를 대더니, 두번째에는 아티스트의 컨디션 조절 문제를 이유로 들며 공연을 지연했는데 그냥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편이 나았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음향에 확실히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카를로스 마린의 음향은 너무 크게 되어 있었고, 우르스 뷜러가 노래를 시작하면 초반엔 꼭 마이크가 너무 작은 것처럼 안들리다 조금 지나면 음이 커졌습니다. 제가 앉은 위치가 사이드 쪽이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음향에 대해선 신경을 조금 더 쓰셨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단 한가지, 레아 살롱가를 정말 좋아하지만 Music of the night에서의 분량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뭐...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요.

앵콜곡이 한곡이라 아쉬웠지만 Time to say goodbye!다 보니 더이상 요청할 수도 없었습니다.ㅎ

공연장 분위기는 무척 들떠있었습니다. 많은 관람객 분들이 팬이신 것 같았고, 1층 앞줄 분들이 준비하신 퍼포먼스들이 귀여웠습니다. 꽃도 주시는 등 분위기도 훈훈했구요. 다만 환호성과 박수가 너무 빨리 터져나와서 노래 마지막 여운을 즐길 수 없었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10년전 토니 브랙스톤의 unbreak my heart로 데뷔하자마자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던 팝페라의 선두주자 일디보가 다수의 뮤지컬 넘버를 그들만의 고유한 음색으로 부르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에 미스 사이공과 레미제라블로 세계적인 뮤지컬 배우 레아 살롱가가 함께하여 하모니를 이루는 장면이 연출되었으니 그야말로 뮤지컬 애호가들에게는 환상의 무대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침 공연날이 레아 살롱가의 생일이라 관객모두가 하나가 되어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는 진풍경도 연출되었기에 그녀에게도 관객 모두에게도 의미있는 시간이었으리라 생각된다.

부모님 생신으로 선물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신 기다리던 공연
최고였답니다
다만 아쉬운점 공연팀 연주가...
것 빼곤 다 좋아요

레아도 나쁘진 않았지만 너무 분량이 많았어요~디보님들만 보기에도 아까운 시간인데~~갠적으론 2007년 처음 공연이 좋았네요~~

일디보 내한공연
너무나 좋아하고 기대하던 공연을 국내에서 볼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가끔씩 일년에 한번씩 내한 공연을 기획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너무나 좋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