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당무라는 제목은 익숙했는데 너무 어려서 봤던 책 내용은 기억이 날듯날듯 선명하지는 않았다.
너무 딱맞게 도착해서 정신없이 공연장에 들어가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어두워지면서 시작되는 연극... 관객석 양 끝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하듯 이야기한다. 어떤 그 상황을 액션으로 보여주는 장면 보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진행하는 연극이었다. 두명의 사람이 이야기를 해나간다. 자신의 어린시절.. 사랑받지 못한 사람의 이야기.. 어느 시점.. 교차점이 생기고.. 끝에는 아.. 사람들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사실이 되는 ..이야기.. 이야기만으로 엮여서 어쩌면 지루할 수도 있었을 텐데 배우님들의 목소리 연기와ㅋ 신선함으로 채워졌던 1시간의 공연이었다. ㅋㅋ
처음 시작할 때는 마치 낭독극처럼 시작이 되길래 이런 식으로 진행되도 꽤나 괜찮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무대를 조금씩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몰입도는 더해갔고
무대효과도 더해지기 시작하면서 절정으로 향해가는 이러한 형태가 좋았습니다.
어찌보면 굉장히 단조로운 형태의 연출이라 볼 수도 있는데
오히려 그로인해 더욱더 집중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간이 계속 어긋나서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보게되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극을 통해 다시 리마인드하니 또 새롭네요
배우들도 고생하셨지만
영상과 음향 준비하신 분들 노고가 보이더군요.
잘 봤습니다.
홍당무만이 나오는 연극. 연출이 재밌었습니다
다시 홍당무 책을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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